[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기적의 회복속도, 삼성 박해민이 등록 첫날 출전했다.
26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12차전에 앞서 등록된 박해민은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0-0으로 팽팽하던 7회말 2사 후 김동엽이 안타로 출루하자 벤치는 바로 박해민 대주자 카드를 빼들었다. 박해민은 홈팬들의 기립박수와 환호 속에 1루에 섰다.
단골 선발 출전 외야수 박해민의 대주자 출전은 2020년 5월 22일 두산전 이후 239일 만이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박해민을 오늘 등록한다. 통증이 있어 선발은 나가지 못하지만 수비나 주루 쪽에서 힘을 보태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 선수들과도 함께 뛰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박해민도 "배팅까지 했는데 신기할 정도로 통증이 없다. 안된다는 걸 열심히 졸라서 등록했다. 중요한 시기에 너무나도 동료들과 함께 뛰고 싶었다"고 열정을 불태웠다.
수술을 해야 할 만큼 심각했던 부상을 딛고 단 2주 만의 복귀. 초인적 의지다.
박해민은 지난 12일 대전 한화전 더블헤더 1차전에서 7회 다이빙 캐치를 하던 중 왼손 엄지를 다쳤다. 검진 결과 인대 손상. 수술과 재활의 기로에서 팀의 가을을 위해 재활을 택한 바 있다. 최소 4주 진단을 절반 이상 줄여 보름 만에 복귀한 박해민. 대주자로 투입됐던 박해민은 중견수로 수비도 소화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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