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체제에서 빠른 속도로 추락하고 있다.
2021~2022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개막 3연승을 통해 누누 감독이 8월 이달의 감독상을 받는 등 시즌 초반 좋은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북런던더비 참패를 포함해 내리 3연패를 당하며 11위까지 추락했다.
결과도 결과지만, 내용이 좋지 않다.
토트넘은 지난 6경기에서 단 4골을 넣었다. 전체 17위다. 경기당 평균 슈팅수는 9.33개로 20개팀 중 가장 적다. 경기당 평균 빅찬스 생성 횟수는 1개로 18위, 상대 페널티 박스 안 터치 횟수는 112개로 17위, 크로스 횟수는 50개로 19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팀이 기록한 4골 중 3골을 책임지며 제몫을 해주고 있지만, 주포 해리 케인은 5경기째 침묵 중이다.
단순히 공격력만 빈약한 게 아니라 전체적인 경기력 자체에 문제가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 시절 '압박의 팀'으로 정평이 났던 토트넘은 누누 체제에서 압박 성공률(23.6%)이 꼴찌다. 90분당 평균 활동거리는 99km로 이 역시 20개팀 중 가장 낮다.
덜 뛰고, 덜 압박하는 토트넘은 자연스레 상대에게 쉽게 찬스를 허용하는 팀이 돼버렸다. 유효슛 허용 횟수는 22개로 2번째로 많고, 크로스 허용횟수는 63개로 이 역시 전체 2위다. 토트넘은 지난 3경기에서 연속 3실점하며 무너졌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과 토트넘 팬들은 '누누 감독이 대체 무슨 축구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한다. 영국공영방송 'BBC'는 "토트넘이 누누 감독을 선임하면서 악몽이 찾아왔다"고 현재 토트넘의 암울한 상황을 꼬집었다. 경질설도 점차 거세지는 분위기다.
토트넘은 지난여름 조제 무리뉴 감독 후임 찾기로 골머리를 앓았다. 접촉한 감독(안토니오 콩테, 젠나로 가투소 등)들과 여러 이유로 손을 맞잡지 못했다. 돌고 돌아 울버햄턴에서 인상을 남긴 누누 감독을 선임했는데, 지금까진 실패한 선임으로 보여진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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