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프로 7년 차 롯데 안방마님 안중열의 야구 센스가 빛났던 경기였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팀 간 15차전 '낙동강 더비'가 펼쳐진 3일 사직구장. 최근 3연승을 달리며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를 응원하기 위해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팬들의 뜨거운 박수 소리만큼 롯데 선수들도 혼신의 힘을 다해 플레이했다.
특히 3회 초 롯데 포수 안중열의 센스 넘치는 플레이가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두 타석 연속 안타를 날리며 롯데 선발 이승헌을 흔들기 시작한 NC 나성범이 1루 주자로 나간 상황. 다음 타석은 KBO 최고 타자 양의지와 대결이었다. 이승헌은 2볼 2스트라이크 팽팽한 승부를 이어나가다 5구째 141km 직구가 높게 빠지자 투구 직후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 순간 포수 안중열은 1루 주자 나성범이 스타트를 끊었다가 다시 1루로 귀루하는 모습을 알아챈 뒤 정훈에게 빠르게 송구했다. 견제에 놀란 나성범도 어떻게든 태그를 피하고자 엎드려봤지만, 정훈의 미트는 나성범을 정확히 태그했다.
안중열의 집중력이 빛났던 순간은 같은 이닝에 한 번 더 나왔다. 2사 1루 NC 알테어가 동점 적시타를 날린 뒤 3루를 향해 몸을 날렸다. 홈으로 송구된 공을 잡은 안중열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3루수 한동희에게 강하게 송구했다. 3루 베이스를 향해 몸을 날리고 있던 알테어의 손을 정확히 태그한 한동희는 득점권 주자를 지워내는데 성공했다.
두 장면 모두 포수 안중열이 만들어낸 작품이었다. 순간의 선택이 많은 결과를 바꾸는 야구의 특성상 포수의 능력은 그 팀의 성적과 연결된다.
이날 만큼은 KBO를 대표하는 포수 NC 양의지보다 롯데 안중열의 존재감이 빛났던 하루였다. 경기 초반 두 명의 주자를 멋지게 잡아낸 안중열은 타석에서도 자신감을 있게 스윙했다.
4대3으로 뒤지고 있던 7회 말. 1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안중열은 NC 김진성의 포크볼을 제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좌중간을 가르며 안중열은 역전 2루타로 날린 뒤 환호했다.
롯데 포수 안중열의 공수 맹활약에 힘입어 4연승에 성공한 롯데의 가을 야구 희망은 다음 주에도 이어진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어느덧 프로 8년 차 롯데 포수 안중열의 포텐이 드디어 터질 것 같다'
'경기 초반 안중열의 과감한 송구는 1루 주자 나성범을 저격하는데 성공했다'
'같은 이닝 적시타를 날린 뒤 3루로 향하던 알테어까지 저격한 롯데 포수 안중열과 야구 센스'
'팀이 뒤지고 있던 경기 후반 승부를 뒤집는 결승타를 날린 뒤 환호하는 안중열'
'선발 이승헌부터 막내 최준용까지 안정적 경기 운영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 포수 안중열의 미소'
'KBO 최고 포수 NC 양의지도 부럽지 않았던 하루를 보낸 롯데 안중열'
'안중열을 향한 서튼 감독의 무한 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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