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누구나 인정할 역대급 트레이드였다. 두산 베어스가 이렇게 5강 싸움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양석환 영입이 큰 역할을 했다는 데에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다. 그만큼 그가 가져온 타선의 힘은 대단했다.
두산의 붙박이 5번 타자로 나서고 있는 양석환은 4일까지 타율 2할7푼5리(448타수 123안타), 26홈런, 8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 공동 4위에 타점 공동 6위에 올라있다.
홈런과 타점 모두 이미 자신의 시즌 최다 기록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안타도 자신의 시즌 최다인 127개(2018년)에 4개 차이다. 앞으로 24경기를 남겨뒀으니 안타 역시 개인 최다 기록을 쓸 수 있을 듯.
그가 홈런을 칠 때마다 그와 트레이드 상대자였던 LG 트윈스 함덕주와 비교되며 트레이드 명암을 얘기하는 이들이 많다. 그만큼 양석환의 활약이 엄청나다.
그런데 그는 스스로에게 박한 점수를 매겼다. 올시즌 만족도가 어느정도냐고 묻자 그는 "70∼80점 정도를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90점 이상을 예상했지만 너무 낮은 점수에 당연히 궁금증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양석환은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다치지 않고 시즌 끝까지 하면 점수를 더 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물론 현재의 성적에 당연히 만족하고 있었다. "수치적으로 보면 홈런은 이미 이뤘다. 성적은 점수를 많이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한 양석환은 "다치지 않고 마무리하면 더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다"라고 했다.
양석환은 현재 전경기에 출전 중이다. 데뷔 이후 한번도 전경기 출전을 한 적은 없었다. 2018년 140경기에 출전한게 자신의 최다 기록이다.
부상없이 전경기에 출전한다면 그에겐 더할 나위 없는 만족할 수 있는 시즌이 될 수 있다. 자기 관리를 잘했고, 성적도 최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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