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꿈꾸는 LA 다저스의 2021시즌 포스트시즌은 와일드카드전부터 시작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승 뒤진 역대 지구 2위 최다승 신기록이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각) 미국 LA의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10대3으로 승리했다. 올시즌을 106승 56패(승률 0.654)로 마쳤건만, 내셔널리그 우승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07승 55패)에 1경기 뒤져 와일드카드전으로 내려앉았다.
다저스의 106승은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지구 2위 팀 최다승 신기록이다. 100승 이상을 거두고도 리그 2위에 그친 팀은 단 10팀 뿐이며, 종전 최다승은 1909년 시카고 컵스와 1942년 브루클린 다저스(이상 104승) 이후 79년만의 신기록이다.
다저스로선 상처뿐인 승리다. 이날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우승을 꿈꾸며 에이스 워커 뷸러를 선발 출격시켰다. 팀내 최다홈런(36홈런) 거포 맥스 먼시도 휴식 대신 출전을 강행했다.
하지만 이날 샌프란시스코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꺾고 우승을 확정지음에 따라 다저스는 우승도 놓치고, 뷸러는 소모하고, 먼시는 부상당하는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다저스는 4회초 아비자일 가르시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5회 2사 만루에서 무키 베츠의 밀어내기 볼넷, 코리 시거의 내야안타에 이은 트레이 터너의 만루홈런으로 대거 6득점, 승부를 뒤집었다. 6회에도 맷 비티가 쐐기포를 쏘아올렸고, 8회초 2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3점을 따내며 10대3으로 승리했다.
먼시는 3회초 제이스 피터슨의 포수 땅볼 처리 과정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해 앨버트 푸홀스와 교체됐다. 1루로 전력질주하던 피터슨의 몸이 송구를 받던 먼시의 팔과 강하게 충돌했기 때문. 앞서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상황에서, 먼시마저 빠지게 될 경우 다저스에겐 심각한 타격이 된다.
다저스는 오는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와일드카드 단판전을 벌인다. 만약 패할 경우 106승을 거두고도 단 1경기만에 탈락할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다. 다저스는 맥스 슈어저, 세인트루이스는 애덤 웨인라이트가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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