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K리그1 성남FC는 과연 올 시즌에도 잔류에 성공할 수 있을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처지라 마지막 준비기간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전망이다.
성남은 지난 3일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경기를 끝으로 다시 3주간의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갔다. 성남으로서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 경기였다. 1-1로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제주 수비수 김경재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1대2로 패했다. 이날 만약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했다면 성남은 리그 9위로 휴식기에 들어갔을 것이다. 하지만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리그 10위(승점 34)에 머물렀다. 서울, 강원, 광주와 함께 '잔류 전쟁'을 펼쳐야 하는 입장이다.
지난해부터 성남을 이끌고 있는 김남일 감독으로서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경기였다. 특히 이날도 역시 성남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골 결정력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김 감독은 "상대 압박 때문에 마무리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실 이 경기 뿐만이 아니다. 성남은 시즌 내내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때때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더라도 항상 '마무리'가 부족했다. 팀의 주득점원인 뮬리치를 제외하고 이렇다 할 득점 루트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지난해 성남에 부임하며 '공격 축구'를 천명했지만, 실제로 성남은 2년간 매우 수비적인 스타일의 경기를 펼쳤다. 확실한 에이스 득점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뮬리치가 그나마 12골로 K리그1 득점 5위에 오르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줬지만, 그 외에 다른 선수들은 묻혀버렸다. 김 감독은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애썼지만, 아직까지 소득은 없다. 성남은 K리그1 득점 최하위(28골) 팀이다. 경기당 채 1골도 못 넣었다.
김 감독은 이 문제를 마지막까지 해결하려고 한다. 여기에 잔류의 사활이 걸렸다고 보고 있다. 그는 "3주간의 휴식기 동안 부족한 부분을 메워 순위를 끌어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부족한 부분은 결국 득점력 해결이다. 좀 더 공격적인 전술 전개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마침 시즌 막판 체력 저하와 집중 견제로 득점력이 떨어지던 뮬리치도 휴식을 통해 기운을 회복할 수 있다. 성남이 득점력 빈곤문제를 해결해 잔류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성남의 다음 경기는 24일. 울산 현대를 상대로 33라운드를 치른다. 강적이 기다리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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