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큰 형님' 류현진(34)과 '동생' 알렉 마노아(23·이상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유니폼 교환으로 훈훈하게 시즌을 마쳤다.
토론토 구단은 6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에 류현진과 마노아가 유니폼을 교환하는 사진을 게시했다. 둘은 라커룸에서 서로의 유니폼을 들고 환하게 웃었다.
류현진과 마노아는 올 시즌 토론토의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토론토에서 2년 차를 맞이한 류현진은 14승10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 흔들리면서 평균자책점은 다소 높아졌지만, 꾸준하게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선발진의 중심을 잡았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마노아는 20경기에서 9승2패 평균자책점 3.22의 성적을 남겼다.
마노아가 첫 해부터 빅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는 비결 중 하나는 류현진의 존재였다. 류현진은 마노아와 함께 식사를 하는 등 같이 다니며 많은 조언을 해줬다. 마노아는 종종 류현진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올시즌 토론토는 91승71패를 기록하면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로 시즌을 마쳤다. 와일드카드로 올라갈 가능성도 있었지만, 경쟁팀 뉴욕 양키스과 보스턴 레드삭스가 1경기 차 앞선 채로 포스트시즌 티켓을 따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가을야구가 좌절되면서 일찍 이별을 하게 된 이들은 유니폼에 작은 메시지를 남기면서 내년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류현진은 자신의 유니폼에 '리틀 브로(작은 동생)'라고 썼다. 메이저리그 첫 해를 성공적으로 보낸 것을 축하해줬다. 동시에 '최고의 선수'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마노아도 자신의 유니폼에 '빅 브로(큰 형)'라고 적으며 '나를 챙겨줘서 고맙다'며 '내년에는 우승 반지를 따내자'고 적었다.
아울러 마노아는 자신의 SNS에 '반성해야할 것이 많고 감사할 것도 많다. 올해 많은 축복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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