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SSG 랜더스가 4경기 째 홈런 1위를 달리는 거포없이 경기를 치르게 됐다. 그래도 '위안거리'도 있었다.
최 정(34·SSG 랜더스)는 6일까지 홈런 30개를 기록하면서 나성범(NC 다이노스)와 함께 홈런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숨가쁜 홈런 레이스를 펼치고 있지만, 지난 5일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투수 이민호가 던진 공에 오른팔 부분을 맞았고, 통증이 이어지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경기를 앞두고 김원형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도 힘들 거 같다"라며 "검진 결과는 타박이지만, 어제와 큰 차이를 못 느끼는 상태다. 오늘이 지나면 조금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6일까지 58승 11무 59패를 기록하면서 5위 키움 히어로(61승 6무 60패)에 1경기 차 뒤진 6위를 기록하고 있는 SSG로서는 최 정의 공백이 아쉬울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김원형 감독 역시 공백에 아쉬워하면서도 "아픈 것이니 어쩔 수 없다"고 쓰린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홈런 1위를 달리던 주축 선수의 빈 자리는 컸지만, 김원형 감독에게 작은 미소를 선사하는 이도 있었다.
최 정이 빠지면서 경기에 나선 김찬형은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치면서 공백 채우기에 나섰다.
김찬형은 지난 5월 21일 정진기와의 트레이드로 NC 다이노스에서 SSG로 팀을 옮겼다. 한 방을 갖춘 타격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김찬형은 7일 경기에서도 3루수 겸 9번타자로 나선다.
김원형 감독은 "(김)찬형이가 (최)정이의 공백을 채워줬다. 팀 승리에 숨은 노력이 있었다"라며 "지금 자신감이 많이 생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어제 경기를 마치고 화장실에서 (박)성한이와 이야기 나누는 것을 우연히 들었다. 야구하면서 더블헤더로 두 경기를 풀타임 뛴 건 처음이라고 하더라"라며 "힘들기도 했지만 좋았을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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