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6월 27일에 시작된 경기가 102일 뒤인 10월 7일에야 끝났다. 그 사이 세워진 기록은 한 경기 앞당겨졌고, 최근 달성중인 기록은 영향받지 않았다.
7일 잠실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KBO 역대 10호 서스펜디드 경기가 열렸다. 롯데가 혈전 끝에 7대6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의 모든 기록은 6월 27일로 산입된다. 따라서 6월 27일과 10월 7일 사이 세워진 기록들에 변동이 생겼다. 롯데 손아섭과 이대호의 2000안타 기록이 대표적이다.
손아섭은 지난 8월 1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KBO 역대 13번째 2000안타 기록을 세웠다. 이는 1636경기, 33세 4개월 27일로 역대 최소 경기이자 최연소 기록이었다.
하지만 서스펜디드경기가 반영되면서 달성 시기가 빨라졌다. 이 경기에서 손아섭의 안타가 있었기 때문. 따라서 손아섭의 2000안타 달성 시점은 7월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1631경기 33세 3개월 22일로 정정됐다.
이대호의 2000안타 달성일은 10월 1일 사직 KT이'었'다. 하지만 이대호 역시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1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때문에 이대호의 기록 역시 9월 30일 사직 KT전으로 정정됐다.
앞서 롯데 박세웅은 서스펜디드 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 경기의 결과가 롯데의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박세웅은 1승을 추가했다. 전날 KIA 타이거즈전 7이닝 3실점 호투에도 패했던 것을 감안하면, 기분좋은 선물이다.
한편 롯데 필승조 최준용은 8월 11일 NC 다이노스전부터 10월 3일 NC 다이노스전까지 21경기 연속 무자책 행진 중이다.
롯데의 9~10월 반격을 이끌고 있는 최준용은 이날 5-3로 앞선 8회 등판했지만, 두산의 집요한 공격에 혼쭐이 났다. 선두타자 박세혁에게 2루타, 정수빈에겐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진 박계범의 희생번트에 이어 김인태의 1루쪽 매서운 내야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1루수 김민수가 동물적인 다이빙캐치로 가로막지 않았다면 그대로 2타점 적시타였다. 최준용의 1루 베이스커버가 늦어 안타가 된 점이 아쉬웠다. 최준용은 이어진 한동희의 슈퍼캐치로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이날 최준용의 실점 역시 6월 27일 경기에 기록된다. 따라서 최준용의 21경기 연속 무자책 행진은 중단되지 않는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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