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 치킨, 소다맛 호빵' 등 새롭고 차별화된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를 겨냥해 이색적인 메뉴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톡톡튀는 새 메뉴들은 화제성 면에서는 일단 합격점을 받았으나, '무리수'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정작 중요한 음식의 맛을 고려하지 않는 모습에 '아무리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게 중요하다지만, 가도 너무 갔다'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은 지난 6일 로제 치킨에 젤리를 접목시킨 신제품 '로젤킹'을 전국 매장을 통해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한 로젤킹은 튀김옷을 얇게 입혀 바삭하게 튀겨낸 치킨 위에 담백하면서도 매콤한 로제 소스를 바른 후 젤리를 얹은 제품이다.
함께 제공되는 큐브 모양의 블루베리 맛과 딸기 맛 젤리는 새콤달콤한 맛과 쫀득한 식감으로 치킨과 같이 먹으면 '단짠단짠'의 맛을 제공한다고 브랜드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로젤킹이 이색 재미에 열광하는 MZ세대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bhc치킨의 기대와 달리 소비자들은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색다른 경험이라는 호평이 있는가 하면, "치킨이 따뜻해서 위에 올린 젤리가 녹았을 때의 향과 맛이 안 어울린다", "MZ세대를 타깃으로 출시했다고 하는데 젊은 사람들도 맛있는 음식을 좋아한다" 라는 등 일부 네티즌들의 혹평도 나오고 있다.
앞서 편의점 GS25가 다양한 입맛을 고려해 올 겨울 '소다맛 호빵'을 출시하겠다고 밝히자, 일부 소비자는 '선을 넘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소다맛 호빵은 흰색 빵 안에 파란색 커스터드 크림을 채워 넣은 제품이다. 이는 실제 탄산음료보다는 소다향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맛이라고 GS25 측은 설명했으나, '맛의 조화'를 놓고 찬반양론이 갈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민트초코나 로제 맛 등이 최근 젊은 세대에게 인기 있는 것은 맞지만, 맛은 기본 중의 기본 아니냐. 화제성을 우선으로 하는 제품은 경우에 따라 오히려 반감을 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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