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1년 만에 마치고 돌아온 양현종(33)의 FA 협상이 곧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 에이전트사인 스포스타즈와 KIA 구단은 양현종 귀국 이후 최근 전화통화를 통해 향후 협상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 시즌 종료 이전이라도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
KIA 구단은 양현종의 현재 기량과 미래 가치를 종합해 적정한 몸값을 제시하려고 내부 논의 중이다. 일각에선 올해 초 양현종이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 구단에서 설정했던 금액을 제시받기는 무리라는 시각이다. 비단 미국 마이너리그에서도 성적이 좋지 않았고, 1년이란 시간이 흘러 내년 만 서른 넷이란 나이와 보상규모를 감안하면 타구단이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다. 두번째 FA지만 규모가 크다.
타 구단의 관심은 여러가지 변수 때문에 지금 당장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는 상태다. 부담스러워하지만 올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큰 손'으로 평가받는 SSG 랜더스는 국내 유턴 가능성이 있는 김광현을 좀더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양현종 영입전에 잠깐 발을 담궜던 지방 구단은 토종 선발투수가 부족한 상황이지만, 대형 FA 타자 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다른 지방구단은 양현종보다는 FA 타자 영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실상 양현종의 협상창구는 당장은 KIA가 최우선이다.
무엇보다 양현종이 매력은 있지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건 FA 보상금이다. 보상 규정은 지난해 연봉(23억원)의 100%와 보상선수 1명 혹은 지난해 연봉의 200%다. KIA가 보상금만 받길 원한다면 이적료만 46억원이 발생하는 셈이다. 타 구단이 관심을 가질 가능성은 아예 배제할 수 없겠지만, 현실적으로 KIA 잔류로 무게가 쏠리는 이유다.
2017년 첫 FA 협상 때와는 분위기가 달라진 상황이다. 자신이 원하는 타이거즈 영구결번과 타이거즈 최다승을 경신해 프랜차이즈 최고 선수 반열에 오르기 위해선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 올수 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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