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 소속 잉글랜드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가 유로2020 본선에 참가할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둔 지난 6월을 회상했다.
린가드는 13일 '더 플레이어스 트리뷴'을 통해 "지난 6월, 나는 솔직히 26명을 뽑는 유로 최종명단에 뽑힐 줄 알았다. 하지만 내 형제의 전화를 받았을 때, 나는 울고 말았다. 루(형제)도 같이 울었다"고 돌아봤다.
맨유에서 출전기회를 받지 못하던 린가드는 지난시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나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며 유로 본선행 가능성이 점쳐졌다. 하지만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끝내 린가드를 외면했다.
린가드는 "2년전만 하더라도 저는 완전히 망가졌을 테지만, 요즘은 다르다"며 섭섭함에 눈물을 흘리긴 했으나, 정신적 데미지를 입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린가드는 그 말대로 유로2020 본선 기간을 쿨하게 보냈다. 한 펍에서 잉글랜드 국가대표 동료인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의 등번호 4번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시청하는 모습이 찍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린가드는 "앵무새가 갑자기 내 어깨 위로 올라와 우리가 크로아티아를 꺾는 걸 같이 지켜봤다!"며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선수들에게 말하고 싶은 게 있다. 현역 생활을 하면서 적어도 한 번은 펍에서 팬들과 함께 경기를 보시라. 다른 시각을 안겨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린가드는 유로 대회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에 복귀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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