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뷰캐넌과 키움 요키시는 16일까지 나란히 15승으로 다승 공동 1위를 달리는 리그 최고 투수 듀오.
양보할 수 없는 길목에서 충돌했다.
1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양 팀의 15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올시즌 양 팀 전적 7승7패.
선두와 5강 싸움에 갈 길 바쁜 두 팀의 총력전 선봉에 두 투수가 섰다.
두 투수 모두 수비 실수 속에 어려움을 겪었다.
승자는 역경을 이겨낸 뷰캐넌이었다.
뷰캐넌은 선발 6이닝 동안 8안타 1볼넷을 허용했지만 6개의 탈삼진 속에 3실점(2자책)으로 최소화 하며 6대3 역전승을 이끌었다. 106구 헌신의 역투 속에 최근 4연승 속에 16승(5패)을 달성하며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요키시는 불운했다. 수비 지원 불발을 이겨내지 못했다.
선발 6이닝 동안 무려 11탈삼진을 뽑아냈지만 4안타 1볼넷에 무려 6실점으로 시즌 8패째(15승)를 안았다. 최근 3연승도 마감했다. 보이지 않는 수비 실수가 요키시의 발목을 잡았다.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2회초 선두 크레익이 내야 실책으로 출루한 뒤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상권의 땅볼과 이지영의 싹쓸이 적시 2루타로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삼성은 2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 강민호의 2루타에 이어 오재일이 중전 적시타로 역대 첫 번째 팀 통산 7만1000루타를 달성하며 추격전을 시작했다. 김상수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김헌곤 박해민의 적시타가 잇달아 터졌다.
4회 1사 후 키움 우익수 크레익의 실책성 안타로 김상수가 출루한 뒤 김헌곤의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6회 강민호 오재일의 연속 안타 등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터진 김상수의 중월 2루타로 2점을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상민 우규민이 7,8회를 각각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를 챙겼다. 전날 더블헤더에 이어 3경기 연속 등판한 오승환은 3점 차 리드를 지키고 43세이브 째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하위타선의 김상수와 김헌곤이 각각 3안타와 2안타로 2타점 씩을 올렸다. 강민호 오재일도 각각 멀티히트로 중심을 잡았다.
뷰캐넌을 앞세워 에이스 맞대결에서 승리한 삼성은 3연승을 달리며 2위 굳히기에 나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키움은 5강 싸움에 비상이 걸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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