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밥 먹고 운동밖에 안 한다."
'우승의 마침표' 조규성(김천상무).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비결은 단연 노력이었다.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김천상무는 1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원정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시즌 종착역까지 두 경기 남은 상황. 김천(승점 67)은 2위 FC안양을 누르고 우승을 확정했다. 2022년 K리그1(1부 리그) 다이렉트 승격 티켓도 거머쥐었다.
승리의 중심에는 조규성이 있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후반 12분 결승골을 꽂아 넣으며 환호했다.
조규성은 "선수들이 다 열심히 싸웠다. 두 경기 앞두고 우승할 수 있게 됐다. 행복하다. 다 같이 고생했다고 얘기했다. 기분 좋다. 선수들이 훈련 때부터 '집중하자'고 했다. 득점보다는 승리하자는 마음이었다. 골을 넣게 돼 기쁘다. 지난해 전북 현대에서는 K리그1 우승 확정 골을 넣었다. K리그2 우승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환호의 순간 뒤.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후반34분이었다. 정승현-명준재의 패스를 오현규가 득점으로 완성했다. 쐐기골. 선수들은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조규성의 파울이 먼저 선언됐다. 심판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득점을 취소했다.
조규성은 "VAR 기다리면서 조마조마했다. 소중한 골이었는데 취소됐다. 많이 아쉬웠다. 한 골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믿었다. 한 골 더 넣을 수도 있다고 봤다. 다만, 오현규 병장님 골이 취소됐다. 만회하자는 마음으로 뛰었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우여곡절 끝 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조규성. 그는 "김천에 와서는 밥 먹고 운동밖에 안 한다. 하루 일과가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하고, 점심 먹고 운동하고, 저녁에 청소하고. 거의 운동밖에 안 한다. 운동하니 다른 생각이 안 난다. 근육량이 41㎏에서 44㎏으로 늘었다. 몸무게도 4㎏ 늘었다. 내년에는 K리그1에서 뛴다. 전 소속팀과의 대결도 생각해봤는데 축구선수라면 어느 팀과 만나도 열심히 해야한다. 내가 가진 본분에서는 김천에서 열심히 해야 가서도 열심히 할 수 있다고 본다. 최선을 다하는 게 맞다"며 각오를 다졌다.
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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