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분위기는 차갑게 식었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서 무기력했다. 3연패 당하기 일보직전에서 간신히 무승부를 기록해 1무2패로 마감했다.
22일 하루 휴식을 하는 LG는 23일부터 운명의 9연전을 치른다. 23∼24일 두산과 더블헤더 포함 3연전을 하고 25일 롯데 자이언츠를 만난다. 이후 5경기는 원정이다. 26∼28일엔 대전에서 한화와 원정 3연전을 치르고 29∼30일 부산에서 롯데와 마지막 2연전을 치른다.
8일간 치르는 9연전에서 LG의 2021시즌 정규시즌 성적이 결정되는 것이다.
LG 류지현 감독은 키움과의 3연전에 앞서 남은 경기를 3연전-9연전으로 보지 않고 6경기-6경기로 나눠서 보겠다고 했다. 이번주 키움과 두산과의 일전에서 총력전을 펼친 뒤 경쟁팀과의 격차를 보고 나머지 6경기의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뜻이었다.
이후 6경기가 이미 5강 탈락이 확정된 한화, 롯데와의 경기이기 때문에 순위 경쟁팀보다는 승리를 올리기가 조금 더 나을 수 있다고 볼 때 먼저 키움, 두산전에 올인해 정규시즌 우승에 도전하려는 뜻이었다.
하지만 키움에 1무2패를 하며 시작부터 꼬였다. 이제 만나게 될 두산도 5강 싸움이 한창이라 여유가 없다. 외나무 다리 싸움처럼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LG는 타선의 어려움 속에서 마운드의 힘으로 버텨왔다. 하지만 키움 3연전에선 마운드가 먼저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특히 3경기 모두 5점 이상을 내준 것이 컸다. LG는 지난 6일 잠실 SSG 랜더스전 이후 11경기 연속 4실점 이하 경기를 펼쳤다. 5점 이상 내준 적이 없었던 것. 그만큼 마운드가 좋았다. 문제는 4점이상 뽑지 못한 LG 타선이었다. 11경기 중 4실점한 경기가 5번 있었는데 승리 없이 2무2패를 기록했다. 11경기서 5점 이상 득점한 경기가 4번 뿐이었다.
결론은 4점 이상 줬을 때 승리확률이 떨어지는데 키움전에 5점 이상을 줬으니 힘들 수밖에 없었다.
LG는 21일 현재 1위 KT 위즈와 2.5게임차, 2위 삼성 라이온즈와 1.5게임차로 3위에 머물러 있다. 자칫 2위도 하지 못할 수 있다는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다.
믿었던 베테랑의 활약도 미진하고, 젊은 선수들의 패기도 모자란다. 성적 압박감 속에 계속되는 경기에 선수들의 피로도도 높아져 간다.
경우의 수를 따지기엔 뒤쳐진 상태다. LG로선 무조건 승리를 거두면서 상대팀의 성적을 볼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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