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맨유)가 리버풀전을 통해 또 하나의 굴욕사를 썼다.
호날두가 이끄는 맨유는 25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라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0대5 참패를 경험했다.
지난여름 큰 환영을 받으며 12년만에 맨유로 복귀한 호날두는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 출전했으나, 대참사를 막지 못했다. 후반 초반 득점은 오프사이드 반칙에 의해 취소됐다.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19년 커리어를 통틀어 리그에서 617경기를 뛴 호날두가 5골차 이상으로 패한 건 레알 마드리드 시절이던 2010년 11월 FC 바르셀로나와의 엘클라시코(0대5) 참패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그 정도로 호날두 역사에서 5골차 참패는 보기 드문 현상이다.
영국공영방송 'BBC'는 후반 추가시간 2분쯤 라이브 코멘터리를 통해 "호날두가 슛한다, 막힌다. 호날두는 경기 후 호르헤 멘데스(에이전트)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다. 나를 다시 이탈리아로 데려가달라고"라고 적었다.
대패 기억이 없는 전 소속팀 유벤투스 시절을 그리워할 거란 추측이 담긴 코멘트다. 4830명이 넘는 팬들이 이 글에 '좋아요'를 표시했다.
경기 전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은 호날두를 "맨유의 엘비스 프레슬리"라고 표현했다. '맨유의 엘비스'는 0대5 패배로 경기가 끝난 뒤 쓸쓸하게 터널로 빠져나갔다.
호날두는 경기 후 개인SNS를 통해 "때때로 싸움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때가 있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득점하지 못할 때도 있다. 이것은 순전히 우리 탓이다. 그런 와중에 팬들은 꾸준히 우릴 응원해주고 있다. 그들은 훨씬 더 나은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다. 그것은 우리 하기 나름"이라며 선수들을 향해 분발을 요구했다.
호날두는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침묵했고, 팀은 해당 4경기에서 1무 3패하며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9라운드 현재 승점 14점으로 유럽유로파리그 진출권 밖인 7위에 처져있다. 선두 첼시(22점)와의 승점차가 어느덧 8점으로 벌어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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