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 레전드 리오 퍼디낸드가 25일 '라이벌' 리버풀에 당한 맨유의 "비현실적인 패배"에 황당해했다.
퍼디낸드는 25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라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를 지켜보며 트윗을 줄줄이 올렸다. 실시간 그의 심경이 트윗에 녹아있다.
경기 관련 첫 트윗은 "가즈아!!!"라는 힘찬 외침이었다.
2시간 뒤, 화난 표정의 이모티콘이 등장했다. 그 다음에 곧바로 "내가 뭘 본거지"라는 글과 한숨을 쉬는 이모티콘을 올렸다.
전반 5분 나비 케이타의 골을 시작으로 디오고 조타와 모하메드 살라가 연속해서 골을 터뜨리며 전반에만 스코어가 0-4로 벌어졌다.
퍼디낸드는 전반을 마치고 "우리는 선수 개개인이 뛰어났기 때문에 늘 위협적인 팀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대팀이 플레이하기가 쉬운 팀이 돼버렸다. 너무도 이상하다... 마치 어른을 상대한 꼬마들같다"라고 혹평했다.
맨유는 후반 시작 5분만에 살라에게 해트트릭을 선물했다. 15분에는 하프타임에 교체투입한 폴 포그바가 나비 케이타를 향한 '호러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퍼디낸드는 "이 60분은 나를 응급실로 보내버렸다. 이런 젠장"이라며 불같이 화를 냈다.
맨유는 반전없이 그대로 0대5로 치욕패했다. 맨유가 홈에서 득점 없이 5골차 이상으로 패한 건 1955년 맨시티전(0대5) 이후 66년만이다.
퍼디낸드가 맨유 수비진을 지킨 2002~2014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올드트라포드에서 벌어졌다.
맨유팬들이 하프타임에 줄줄이 경기장을 떠나는 장면이 목격됐다.
그중 일부는 "올레 아웃"을 외쳤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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