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유 대참사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0대5로 대패했다. 악명높은 노스웨스트더비의 패배라 충격은 더 컸다.
그라운드에서 뿐이 아니다. 맨유의 한 팬도 덩달아 자존심을 구기는 행동으로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맨유의 한 팬은 이날 리버풀의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터널을 통과하기 전 유니폼을 요구했다. 피르미누도 살짝 당황하는 듯 했다. 그는 터널 속으로 사라졌다가 다시 나와 그 팬에게 자신의 유니폼을 전달했다.
영상을 통해 이 장면을 접한 맨유 팬들은 분노했다. 앙숙인 리버풀의 유니폼을 갖는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팬들이 '굴욕적이다'라며 탄식을 토해 낸 가운데 한 팬은 SNS를 통해 '맨유 팬이 리버풀 선수들에게 유니폼을 요구하는 모습을 로이 킨이 봤더라면 아마 펀치를 날렸을 것'이라고 조롱아닌 조롱을 했다.
맨유 팬에게 유니폼을 건네 피르미누는 이날 선발 출전해 76분을 소화했다. 골을 터트리진 못했지만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으로부터 격한 찬사를 받았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해트트릭을 기록한) 살라가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피루미누는 정말 탁월했다"며 "피루비누가 어떻게 '가짜 9번'을 해석하는 지에 대해 책이 쓰여질 정도"라고 극찬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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