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어느덧 정규시즌이 마지막 1주일을 남겨두고 있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이번 주 각각 144경기를 채우게 된다. 우천 취소 등의 변수가 없다면 오는 30일 정규시즌 일정을 마치게 된다. 선두 자리를 두고 삼성-KT가 대혼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단판 순위 결정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일단 키를 쥔 것은 매직넘버 5인 KT다.
순위 싸움 못지 않게 올 시즌 개인 타이틀 부문 경쟁도 치열했다. 탈삼진 부문에선 '전설' 최동원을 뛰어 넘은 아리엘 미란다(두산)가 사실상 1위를 굳혔고, 세이브 부문은 '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이 일찌감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나머지 자리에선 여전히 안갯속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한 주를 통해 수상자의 얼굴이 바뀔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다승 부문은 데이비드 뷰캐넌(삼성·16승)과 에릭 요키시(키움·15승)의 2차전이다. 남은 일정상 뷰캐넌과 요키시의 2파전 구도. 뷰캐넌은 일정상 오는 29~30일 창원 NC전에 한 번 더 등판할 가능성이 있고, 요키시도 29일 고척 키움전 또는 30일 광주 KIA전에서 선발 등판이 점쳐진다. 뷰캐넌이 최소 다승 공돈 선두는 확보한 가운데 요키시가 과연 추격에 성공할지가 관건이다.
타율에선 한때 '할푼리'를 넘어 '모사'까지 경쟁하던 구도가 깨진 상태. 5경기 연속 침묵 속에 추격을 허용했던 이정후(키움)가 다시 치고 나가고 있다. 25일 대전 한화전에선 생애 첫 사이클링히트까지 작성하는 등 3할5푼8리로 2위 강백호(3할5푼)와 격차를 벌렸다. 3위 전준우는 3할4푼6리로 다소 멀어진 상태. 키움과 롯데가 각각 4경기씩을 남겨둔 가운데 1경기를 더 치르는 KT의 강백호가 막판 역전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타점 부문에선 양의지(NC)가 108타점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강백호와 최 정(SSG·이상 100타점)이 뒤를 따르고 있다. 양의지가 간격을 벌리긴 했으나 '한방'을 갖춘 강백호나 최 정의 타격 능력을 고려하면 격차가 좁혀지는 것을 넘어 역전 구도까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홈런 부문 선두(35개)이기도 한 최 정은 나성범(NC·32개)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이밖에 도루 부문에선 김혜성(키움·43개)이 최원준(KIA·39개)의 추격을 뿌리칠 지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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