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 측이 심석희의 지속적인 사과수용 요구를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최민정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최근 불거진 2018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선 고의충돌 의혹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고의충돌 의혹의 당사자인 심석희가 최민정에게 지속적으로 전화연락을 시도하는가 하면, 사과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돼 이의 중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고의충돌 의혹의 대화내용을 언론을 통해 접해 충격을 받은 최민정은 지난 8일 이후부터 심석희로부터 지속적인 전화 연락시도와 반복적인 문자메시지 발송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급기야 베이징에서 열린 월드컵 1차대회를 불과 이틀 앞두고 문자메시지를 받자 정신적인 어려움과 불안을 올댓스포츠에 호소했다.
올댓스포츠의 구동회 대표는 "동계 U대회 쇼트트랙 대표 선발전 기간 중에 집요하게 최민정에게 연락을 시도한 것도 모자라 2022베이징올림픽 시즌의 첫 국제대회인 베이징 1차 월드컵대회 출전을 코앞에 두고 베이징에서 훈련하고 있는 최민정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함에 따라, 최민정의 입장에서는 경기를 앞두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낄 수밖에 없었으며, 이로 인해 경기에 전념할 수 없는 상황을 야기하였다"며 "심석희는 최민정에 대한 지속적인 연락시도와 사과수용 요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심석희는 2018년 12월 조재범 코치의 폭행사건 관련 법정진술에서, '조재범 코치가 최민정을 밀어주려고 자신을 폭행했다'고 법정진술을 한 장본인"이라며 "이 같은 진술을 한 뒤 단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던 심석희가 이번 일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최민정의 용서로 모든 의혹을 무마시키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이 간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또 "만일 언론의 보도가 없었다면 심석희는 어쩌면 영원히 최민정에게 사과할 일이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전제한 뒤, "심석희는 평창올림픽기간동안 최민정을 상대로 고의충돌을 암시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C코치와 주고받았던 이유, 해당경기가 끝난 직후 그날 밤 C코치와 '그래도 후련하겠다. 최고였어. 오빠가 심판이었음 민정이 실격.-ㅎㅎ'라고 기뻐한 이유 등을 밝히는 것이 진정한 사과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쇼트트랙 1차 월드컵에서 두 번의 충돌로 인한 무릎과 발목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최민정은 내달 개최되는 3, 4차 월드컵 출전 준비를 위해 국내에서 부상 치료와 재활 운동을 하며 몸 만들기에 전념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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