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제주 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은 K리그1 그룹A 미디어데이에 전북 현대를 잡기 위해 작정한 것 같았다.
남기일 감독은 28일 화상인터뷰로 진행한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라운드 그룹A 미디어데이에서 전북을 향해 계속해서 견제구를 던졌다.
올해 승격하자마자 정규리그 5위의 성적으로 파이널A 진출을 이끈 남 감독은 '이 팀만은 꼭 잡고싶다'는 질문에 전북을 적어냈다.
그 이유에 대해 "올해 전북과 승부를 못 냈다. 우리가 좋은 경기력 보이고 있기도 하다. 마지막 경기가 전북이다. ACL 진출을 위해서라도 전북을 꼭 이겨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는 올해 디펜딩챔피언 전북을 3번 만나 모두 비겼다. 제주와 전북의 38라운드 최종전은 12월 5일 전주에서 열린다.
남 감독은 '깐부를 맺고 싶은 팀' 질문에는 보란듯 울산을 적어냈다. "전북이 독주를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울산이 전북의 독주를 끝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현재 5위인 제주가 3위 대구 FC를 끌어내리고 내년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선 울산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남기일 감독이 아까 전북을 잡아준다고 하니까 우리만 잘하면 되겠구나라고 생각한다"고 남 감독의 '의지'를 반겼다.
깐부를 얻지 못한 전북 김상식 감독은 이러한 견제에 "왜 저희들만 갖고 그러냐. 우리도 힘들다. 선배님들 살살 좀 해달라"고 넋두리를 늘어놨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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