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LG트윈스가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붙들었다.
LG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4대1로 승리했다.
이날 LG가 승리하고 KT위즈가 키움히어로즈에, 삼성라이온즈가 NC다이노스에 잇따라 패했다. 이에 따라 정규시즌 1~3위 순위는 144경기의 마지막 날에 결정된다.
한해 농사를 결정짓는 경기. 류지현 감독은 시즌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강한2번' 전략을 포기했다. 2번 서건창-3번 김현수로 전통적인 야구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런 류 감독의 속내는 초반부터 맞아떨어졌다. 1회초 홍창기가 출루하자 곧바로 서건창에게 번트를 지시했고, 뒤이은 김현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날 LG가 한꺼번에 3점을 낸 6회초 상황도 같았다. LG는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4회를 제외한 매이닝 주자를 출루시키며 찬스를 잡았지만,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LG는 롯데의 두번째 투수 김도규를 상대로 선두타자 김민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자 이영빈에게 곧바로 번트를 지시했다. 1사 3루에선 이재원 대신 대타 채은성을 냈고, 채은성이 1루선상 행운의 안타를 때려내며 기대에 보답했다. 이어 유강남의 안타, 대타 이형종의 볼넷, 홍창기의 적시타, 서건창의 내야 땅볼이 이어지며 3점을 추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운드 운영은 더 과감했다. 임찬규는 1-0으로 앞선 5회 2사에서 이정용과 교체됐다. 임찬규로선 6월 22일 이후 129일만의 승리투수가 될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팀이 더 중요했다. 정우영이 7~8회 멀티이닝을 책임졌고, 9회 고우석이 투입돼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후 류지현 감독은 "오늘 우리 선수들 모두 정말 잘해줬다"면서 "144경기 중 마지막 경기에서 순위가 결정된다. 우리 선수단 모두 힘을 합쳐서 최상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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