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차전부터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키움 히어로즈의 홍원기 감독은 결연하게 각오를 밝혔다.
정규시즌을 5위로 마감한 키움은 1일 잠실구장에서 4위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준플레이오프 출전권을 걸고 와일드카드결정전을 치른다. 3전2선승제지만 두산이 1승을 안고 출발하는 이 경기서 키움은 반드시 이겨야 2차전을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패하는 순간 가을야구도 끝이다.
홍 감독은 "솔직히 덤덤하다. 선수, 코치 때 여러 번 경험 때문일지 모르겠다. 선수들도 엊그제까지 큰 경기를 치르고 왔다. 그 경험이 포스트시즌에 작용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2차전 선발)정찬헌을 제외한 모든 투수가 대기한다. 안우진이 얼마나 길게 끌어주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라 본다. 다른 경기보다는 한 템포 빠르게 교체 등 승부수를 띄우려 한다"고 덧붙였다.
-2차전까지 생각을 할텐데 선발 투수는.
정찬헌이 나선다.
-최원태, 정찬헌과 고민을 했을텐데.
경험을 크게 생각했다. 오늘 이겨야 2차전도 있다. 정찬헌이 2차전 선발로 나설 수 있길 바란다.
-감독으로 포스트시즌에 올라온 기분은.
솔직히 덤덤하다. 선수, 코치 때 여러 번 경험 때문일지 모르겠다. 선수들도 엊그제까지 큰 경기를 치르고 왔다. 그 경험이 포스트시즌에 작용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봤다.
-박병호를 4번 타순에 배치한 배경은.
이 부분 역시 경험이다. 크레익이 최근 부담감 때문에 하락세를 보였다. 박병호가 경험도 있고 큰 경기에 강한 면모가 있다. 득점을 위한 전진배치다.
-라인업 구성에서 가장 고민한 것은.
박병호의 4번 기용이다. 크레익과 순서를 어떻게 배치할지를 고민했다. 나머지는 시즌 때 가장 많이 활용했던 라인업이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가 없어 선발 무게감이 다소 떨어져 보이는데.
상대팀에 대한 가정은 지웠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아시다시피 야구가 우리가 못해서 지는 경우가 많다.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하는 게 맞다. 안우진도 어린 투수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잠실 경기로 인해 수비, 주루 전략이 바뀌는 게 있나.
크게 바뀔 것은 없다. 라인업을 보면 알겠지만, 이 라인업이 우리 팀이 내놓을 수 있는 최상의 카드다.
-안우진 교체 타이밍과 두 번째 투수 준비는.
지금 안우진이 우리 팀에서 가장 강력한 투수다. 훌륭한 필승조 선수들도 있지만, 안우진이 얼마나 길게 끌어주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라 본다. 다른 경기보다는 한 템포 빠르게 교체 등 승부수를 띄우려 한다.
-조상우 조기 투입 가능성은.
마지막 몇 경기서 김태훈이 안 좋았다. 오늘은 정찬헌을 제외한 모든 투수가 불펜에 대기한다. 9회에 끝낼 수 있는 상황에서 조상우가 올라오는 게 맞다고 본다.
-잠실에서의 포스트시즌 성적이 좋진 않았다.
징크스는 깨지기 위해 존재한다. 과거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오늘 승부에 집중하고 싶다.
-이정후가 두산에 강했는데.
경험상 큰 경기서 미치는 선수가 몇 명 있다. 상위 타선에 그런 선수가 나오면 좋겠지만, 하위 타선에서 그런 선수가 나올 때 효과가 더 좋더라. 이정후 활약도 중요하지만, 하위 타선에서 해결해 줄 수 있는 선수가 나오길 바라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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