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후반기 성적은 1위(두산베어스)와 1경기차 3위. 래리 서튼 감독 부임 후 성적은 52승51패(8무). 가을야구 진출이 좌절되고, 마지막 2경기를 남겨둔 롯데자이언츠의 입장이다.
올시즌 롯데의 팀별 상대전적을 살펴보면 뜻밖의 '강강약약' 의적의 면모가 드러난다.
빅3 중 삼성라이온즈(8승8패)와는 동률, KT위즈(9승7패)에는 우위. 5강 경쟁팀 중 두산베어스(10승5패1무)에게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반면 순위표 맨 아래에 위치한 KIA타이거즈에겐 6승9패1무, 한화이글스에겐 7승8패1무로 모두 열세다.
결국 이 같은 징크스에 발목을 잡혔다. 롯데는 27~28일 KIA전 2연패로 실낱같던 가을야구의 희망마저 끊겼다.
롯데는 29~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의 2연전에 임한다. 정규시즌 마지막 시리즈다. LG는 아직 1위에 도전할 기회가 있다. 롯데로선 기세 싸움에서 맞서기 만만찮다. LG와의 상대전적도 4승8패2무로 열세다.
이날 경기에 앞서 만난 래리 서튼 감독은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묻자 "야구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쉽지 않다"고 솔직하게 운을 뗐다.
하지만 서튼 감독은 시즌 내내 강조해온 '초심'을 재차 강조했다. "매일밤 승리하길 기대한다"는 것. 그는 "내가 만들고자 했던 롯데의 정체성은 '마무리를 잘하자'는 것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롯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매이닝, 매일밤 이기려고 노력하는게 내가 원하는 롯데의 정체성이다. 노력과 헌신은 100% 하던지 안하던지 둘중 하나다. 경쟁에는 최선을 다해야한다."
최근 2연패로 인해 서튼 감독의 부임 이후 5할 승률이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 그는 5월 11일 부임 이래 112경기를 치르며 52승52패8무를 기록중이다.
후반기 성적 1위는 아직 노려볼만하다. 롯데는 31승26패7무를 기록, 10개 구단 중 3위다. 두산(33승26패8무)에 1경기, 삼성(30승24패8무)에 0.5경기 차이다.
서튼 감독은 "선수들에게 기록은 잘 언급하지 않는다. 나보다 선수들이 더 잘알고 있기 ??문"이라며 "우리가 얼마나 성장했고 전진했는지 선수들 스스로 더 잘알고 있다. 남은 2경기를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LG는 롯데와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뒤 KT, 삼성의 남은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하는 입장이다. LG가 2전 전승을 기록하고, KT와 삼성이 2패 또는 1무1패를 기록하면 정규시즌 우승이 가능하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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