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이번 오프시즌서 과연 몇 개의 상을 받을까.
오타니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을 떠나 일본으로 돌아갔다.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그는 3명의 공항 경비원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통역과 함께 공항을 빠져나갔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1일자 신문에서 '오프시즌 시상식을 지배하고 있는 오타니가 일본으로 돌아왔다'고 대서특필했다.
오타니는 오프시즌 동안 일본에 머물면서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데, 각종 시상식이 미국에서 열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메이저리그 행사 참석은 당분간 중단된다고 보면 된다. 그는 지난달 27일 '커미셔너공로상(Commissioner's Historic Achievement Award)' 수상자로 선정돼 시상식에서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로부터 직접 트로피를 받았다.
오타니가 시즌 종료 후 지금까지 받은 상은 커미셔너공로상을 비롯해 벌써 6개에 이른다. 선수노조가 주관하는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의 올해의 선수 및 아메리칸리그 아웃스탠딩 플레이어에 선정됐고, 야구잡지 베이스볼다이제스트 선정 올해의 선수상, 베이스볼아메리카 선정 올해의 선수상, 스포팅뉴스 선정 올해의 선수상을 잇달아 받았다.
이제 오타니의 수상 가능성이 높은 상은 정규시즌 MVP와 지명타자 부문 실버슬러거다. MVP는 오는 19일, 실버슬러거는 12일 각각 발표된다. 특히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로 결정되는 정규시즌 MVP는 만장일치 여부가 유일한 관심사다.
오타니는 올시즌 만화 주인공과 같은 투타 겸업 맹활약으로 전세계 야구팬들을 매료시켰다. 투수로는 9승2패, 평균자책점 3.18, 156탈삼진, 타자로는 타율 2할5푼7리, 46홈런, 100타점, 103득점을 각각 기록했다. 만일 오타니가 MVP와 실버슬러거마저 석권하면 오프시즌 '8관왕'에 오르게 된다.
메이저리그 공식 집계 부문은 아니지만 역대 오프시즌 최다 수상 기록은 2001년 배리 본즈로 알려져 있다. 본즈는 그해 73홈런을 터뜨리며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수립해 시즌이 끝난 뒤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다. 정규시즌 MVP, 실버슬러거, 행크 애런 어워드, 베이스볼다이제스트 올해의 선수, 베이스볼아메리카 올해의 선수, 스포팅뉴스 올해의 선수, 이듬해 커미셔너공로상 등 7개 상을 석권했다.
하지만 본즈가 그해 세운 홈런 기록은 스테로이드 스캔들로 얼룩져 이후 평가절하된 상황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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