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을 이기면 KBO리그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키움은 지난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7대4로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키움은 2016년 KIA 타이거즈 이후 5위가 4위를 1차전에서 이긴 역대 두 번째 팀이 됐다. 키움이 2차전에서도 승리할 경우 와일드카드 결정전 7년 역사상 처음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역사를 쓰게 된다.
2일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을 앞두고 키움에서 가장 관심을 끈 건 불펜투수 조상우의 투입이었다. 조상우는 1차전에서 팀이 4-2로 앞선 8회 말 2사 2루 상황에서 구원등판해 김재환에게 동점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이후 7-4로 리드를 되찾은 9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1사 만루 위기까지 몰렸지만 힘겹게 승리를 지켜냈다. 다만 투구수는 43개에 달했다. 올 시즌 정규시즌 한 경기 최다 투구 수인 34개(4월 27일 고척 두산전)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조상우의 피로도가 쌓인 건 사실이다. 계획은 등판 안시키려고 했는데 본인의 출전 의지가 강하다. 대기는 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상우는 9회 마무리는 아니고. 연장으로 가면 그 이후를 생각하고 있다"면서 "9회에는 김태훈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한현희와 최원태는 둘 다 대기한다. 정찬헌 뒤에 먼저 한현희를 붙일 계획이다. 최원태는 상황에 따라 그 이후 기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키움의 선발투수는 정찬헌이다. 올 시즌 그야말로 '두산 킬러'였다. 2경기에 등판해 11이닝을 소화하면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했다.
홍 감독은 "정찬헌은 정규시즌 안쪽으로 계획하고 있다. 구위로 압박하는 투수가 아니다. 많은 구종으로 타선을 상대하기 때문에 타구가 정타가 많아지고 위기를 막는 횟수가 많아지면 관리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2차전에서 선발 포수를 교체했다. 이지영 대신 김재현을 선택했다. 홍 감독은 "김재현의 시즌 막판 두 경기 내용이 좋았다. 막판 두 경기에서 좋은 흐름의 연장 선상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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