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 1일 키움 히어로즈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승리의 6할은 선발투수 안우진이 책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우진은 1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등판, 6⅓이닝 4안타 2볼넷 2실점 9탈삼진으로 팀의 7대4 승리를 이끌었다.
헌데 당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2일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을 앞두고 홍원기 키움 감독의 입을 통해 전해졌다.
홍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5회가 끝나고 안우진의 손가락이 벗겨졌다고 하더라"며 "안우진이 트레이닝 파트와 투수 코치에게도 얘기를 안했다. 알았다면 일찍 바꿔줬을텐데…"라고 밝혔다.
안우진은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7회 2실점했다. 선두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주고 후속 양석환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허경민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1사 2, 3루 상황에서 김인태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김태훈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내려왔다.
홍 감독은 "본인의 의지도 의지지만 감독인 나도 안우진이 너무 잘 던져 7회 미련을 두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키움의 중심타선은 1차전에서 제 몫을 다했다. 3번 타자 이정후가 4타수 1안타 2타점, 4번 타자 박병호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홍 감독은 이날도 중심타선을 믿었다. "중심타선에서 해주면 가장 깔끔할 것이다. 다만 전날 하위타선에서 이지영이 타점도 올려줬다."
베테랑 이용규는 1차전 리드오프로 키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앞선 3타석에선 범타로 물러났지만, 8회 좌전안타, 9회 볼넷을 얻어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홍 감독은 "이용규의 경험치는 보셔서 아시겠지만 팀 에이스 역할이다. 득점을 만들 수 있는 찬스를 만드는 것에 있어서 가치가 크다"며 엄지를 세웠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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