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의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1회 초 키움 1루 코치의 판단미스에 아쉬움을 남겼다. 1번 타자 이용규는 '용규놀이' 끝에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다. 두산 선발 김민규에게 8개의 공을 던지게 만든 끝에 만든 볼넷이었다.
하지만 김혜성의 1루 아웃 상황에 아쉬움이 남았다. 김혜성은 볼 카운트 1B2S에서 5구 123km짜리 포크볼을 당겨쳤다. 타구는 2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4-6-3 병살타 코스였다. 두산 2루수 강승호는 잘 포구한 뒤 유격수 김재호에게 토스해 1루 주자를 잡아냈다. 이어 김재호가 1루로 던져 타자 주자 김혜성까지 아웃시켜 병살타를 성공시켰다.
헌데 1루에서의 상황이 애매했다. 발 빠른 김혜성이 먼저 1루 베이스를 밟았는지의 여부였다. 이 때 오태근 1루 주루코치는 아웃이라고 벤치에 사인을 보냈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1루 코치의 사인을 보고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계화면에 포착된 당시 상황은 '세이프'였다. 김혜성이 두산 1루수 양석환의 글러브에 공이 들어오기 전 1루 베이스를 밟았다.
홍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면 어땠을까. 김혜성이 살아나가 상대 선발 김민규를 흔들 수 있었다. 단기전에선 얼마나 상대 선발을 빨리 무너뜨리느냐가 관건이다. 때문에 사소한 상황도 놓쳐서는 안된다. 무엇보다 김혜성은 '도루왕'을 차지할 만큼 도루 능력이 출중했다. 1사 상황이었기 때문에 도루를 노려봐도 충분했다. 득점권 상황에 주자를 놓고 이정후의 방망이를 믿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키움 벤치는 사소한 걸 놓치고 말았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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