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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의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승부는 사실상 4회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봐도 무방했다. 두산이 2사 이후 무려 5점을 폭발시키며 키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사실 키움은 내심 기대가 컸다. 지난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7대4 승리로 KBO 새 역사를 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키움은 2016년 KIA 타이거즈 이후 5위가 4위를 1차전에서 이긴 역대 두 번째 팀이 됐다. 키움이 2차전에서도 승리할 경우 와일드카드 결정전 7년 역사상 처음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두산은 키움이 바람을 현실로 옮기지 못하게 막아냈다. 4-1로 앞선 4회 말이 결정적이었다. 4회 초 키움에 한 점을 추격당한 두산은 곧바로 이어진 이닝에서 타자일순 5점을 뽑아냈다. 특히 2사 이후 무서운 집중력이 돋보였다.
2사 2루 상황에서 페르난데스의 좌전 적시타 때 2루 주자 박세혁이 홈을 밟았다. 이어 박건우의 중전 적시타로 정수빈도 득점에 성공했고, 2사 만루 상황에서 양석환의 2타점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또 2사 1, 2루 상황에선 허경민의 유격수 내야 안타 때 3루 주자 김재환이 빠르게 홈으로 쇄도해 득점을 올렸다.
두산은 화끈한 방망이로 홍원기 키움 감독이 마련해둔 마운드 전략을 초토화시켰다. 1⅓이닝 만에 '두산 킬러' 선발 정찬헌을 강판시켰다. 정찬헌 뒤에 선발 자원인 한현희를 붙였지만 이마저도 실패로 돌아갔다. 한현희는 2⅓이닝 동안 8안타 1볼넷 5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견뎌내지 못했다.
키움은 5회 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이정후가 싹쓸이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4-9로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추격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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