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의 미래는 여전히 불안하기만 하다.
맨유가 지난주말 토트넘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3대0 대승을 따내고 3일 아탈란타와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에서 2대2 비기며 리버풀전 0대5 참패 데미지를 어느정도 극복했다지만, 여전한 불안요소가 있다.
베테랑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거다.
토트넘전에서 천금같은 선제골을 터뜨리고 에딘손 카바니의 추가골을 도운 호날두는 아탈란타전에서 2골을 넣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2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려 팀을 패배 위기에서 건져냈다. 솔샤르 감독은 호날두의 활약을 두고 NBA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마이클 조던을 떠올렸다.
최근 2경기 3골 1도움, 지난여름 맨유 입단 후 11경기 9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맨유 선수 중 누구보다 골이 많다. 맨유는 호날두가 득점한 7경기에서 5승 1무 1패, 득점하지 못한 7경기에서 2승 2무 3패를 각각 기록했다.
맨유는 '잉글랜드 미래'로 불리는 마커스 래시포드, 메이슨 그린우드, 제이든 산초를 비롯해 카바니, 앤서니 마샬 등 공격자원이 비교적 풍부한 팀이다. 하지만 누구하나 호날두만큼의 임팩트를 내지 못한다. 리그도 리그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2골 이상 기록한 선수는 호날두(5골)가 유일하다.
본의 아니게 호날두의 존재는 솔샤르 감독의 '생명연장' 주요수단이 돼주고 있다. 솔샤르 감독은 리버풀전 패배 이후 경질설이 다시금 직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토트넘, 아탈란타, 맨시티와의 3경기 결과로 수뇌부가 판단을 내릴 거란 전망이 나왔다. 일단 지난 2경기는 호날두의 활약 속 그런대로 잘 버텼다. 다음이 문제다. 6일 맨시티와 리그 홈경기를 펼친다.
솔샤르 감독이 계속해서 팀 지휘봉을 잡기 위해선 6일 맨시티와의 맨체스터더비에서도 호날두가 '미친 활약'을 펼쳐주길 바라야 한다. 문제는 36세 고령인 호날두가 아탈란타 원정에서 풀타임 뛰어 맨시티전에 100% 컨디션으로 뛰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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