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표현방식은 달랐지만, 승점 3점을 바라는 간절함은 비슷해보였다.
FC서울 안익수 감독과 광주FC 김호영 감독은 3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35라운드 사전 기자회견에서 경기에 나서는 각오를 말했다. 이번 맞대결은 서울이 승점 37점으로 11위, 광주가 승점 33점으로 12위에 랭크한 상황에서 펼치는 '단두대 매치'다. 서울 승리시 승점차가 7점으로 벌어지지만, 광주 승리시 1점차로 줄어든다.
먼저 안 감독은 "경기가 생각한대로 되지 않는다. 냉철하게 이성적으로 하라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서울은 지난 34라운드 인천전에서 0대2로 패했다. 안 감독 부임 후 6경기만에 당한 첫 패배. 전반 12분 백상훈 퇴장 여파가 상당했다. 그럼에도 안 감독은 "서울의 브랜드 가치에 부합하고자 열정적으로 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다. (인천전 패배가)특별한 영향은 없을 것이다. 오히려 개선점을 제시해준 메시지였다고 본다. 오늘은 더 좋은 경기를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은 지난 인천전과 비교할 때 미드필더 한 자리만을 바꿨다. 퇴장징계로 빠지는 백상훈 대신 퇴장징계에서 돌아온 팔로세비치가 투입됐다. 벤치에는 변화가 있다. 김진야 지동원 여 름 차오연이 엔트리에 복귀했다. 차오연은 음주운전 징계에서 돌아온 이후 처음으로 합류했다. 안 감독은 새로 합류한 벤치멤버들에 대해 "열심히 해왔다. 부상이 심했을 뿐이다.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생각이 많아서 같이 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상대팀 광주에 대해선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기지 않는 팀. 노력하는 팀"이라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광주 역시 큰 변화 없이 엔트리를 꾸렸다. 김종우 엄원상 엄지성 이민기가 1~2선을 맡고 한희훈 이찬동이 중원을 담당한다. 이희균이 부상으로 빠진 것 정도가 지난 강원전과 달라진 점이다. 강원전에서 후반 44분 실점하며 2대2로 아쉽게 비겼던 김 감독은 "그게 축구다. 끝까지 집중해야 한다. 오늘도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조금 더 지혜롭고 영리하게, 절박함과 간절함을 가지고 플레이를 하자"고 주문했다.
김 감독은 안익수의 서울에 대해 "수비적으로 압박이 더 강해졌다. 라인 자체를 높게 가져간다. 또 선수들이 피지컬적으로 많이 뛰는 축구를 한다"고 평했다. 올해 서울과 맞대결에서 3전 무승(1무 2패)을 당한 김 감독은 "득점률을 높여야 승리할 수 있다"며 득점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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