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의 위기 때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태풍의 눈'이었다.
공수의 엇박자에 호날두의 재영입은 실수라는 지적이 늘 있었다.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대런 벤트(37)는 호날두를 버려야 솔샤르 감독이 산다고까지 했다. 하지만 말장난이었을 뿐이다.
호날두가 다시 솔샤르 감독을 구출했다. 맨유는 3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탈란타와의 2021~2022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F조 4차전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하며,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호날두는 전, 후반 인저리타임에 각각 1골씩을 쓸어담으며 팀을 패전에서 구해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호날두는 지난달 21일 아탈란타와의 홈경에서도 3대2 역전승의 피날레골을 장식했고, 솔샤르 감독과 누누 산투 토트넘 감독의 '경질더비'였던 토트넘전에서는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그 결과 솔샤르 감독은 생존했고, 누누 감독은 경질됐다.
맨유는 이날 아탈란타전에서 패할 경우 F조 3위로 떨어질 수 있었다. 호날두의 골로 얻은 승점 1점은 F조 1위의 도화선이었다.
영국의 '더선'은 '호날두는 호날두였다. 그는 맨유에서 돌아온 후 11경기 출전, 9골을 터트렸다. 호날두가 경기장에 있을 때 아무것도 잃지 않는다. 맨유는 다음 시간까지 다시 위기를 피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 후 "어려운 경기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내가 우리 팀에 승점을 가져갈 수 있게 도울 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는 여전히 더 발전해야 한다. 우리는 서로 적응해야 하지만, 시간이 걸릴 거다. 우리는 더 나아질 것이고, 더 나아질 시간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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