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주지순이 지리산을 움직이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지리산'(김은희 극본, 이응복 연출)이 미스토리로 스며드는 가운데, 신입 레인저 강현조 제대로 변신한 주지훈이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지리산에 처음 발령받은 강현조(주지훈 분)는 어리바리한 모습으로 신입다운 풋풋함과 동시에 사람을 살리려는 뜨거운 사명감까지 함께 내비춰 벅찬 감동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이에 주지훈은 "체력적인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지리산을 자전거를 타고 가보기도 했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정령치, 뱀사골, 운봉을 가봤다. 체력적으로 쉽지 않았는데 등산 코스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며 현실감 살아 있는 캐릭터를 위해 내적인 것은 물론 외적인 부분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지리산'에서 무엇보다 충격을 안겼던 것은 강현조의 능력이었다. 강현조는 지리산에서 벌어질 일을 미리 환영으로 예측하는게 하면, 2년 전 사고로 인해 혼수상태에 빠진 그의 현재가 강렬한 충격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사고로 인해 혼수상태에 빠진 현재, 지리산을 떠도는 강현조의 생령까지 반전을 반전을 더하는 존재감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바. 인물의 격변하는 서사가 쉴 새 없이 몰아치는 가운데 이를 표현하는 주지훈도 "생령으로 나올 때는 대사보다는 눈빛과 표정으로 표현해야 하는데 자칫 너무 과장되어 보이거나 너무 감정, 표정이 없어 보이지 않기 위해 그 적정선을 찾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방송에서는 강현조가 과거 군인이었으며 지리산을 행군하던 도중 후배를 잃은 뼈아픈 경험이 있다는 사실과 그 때부터 환영을 보기 시작했음을 고백했다. 강현조의 퍼즐이 하나 둘씩 껴 맞춰 지면서 그가 왜 그토록 사람을 살리는 일에 주저함이 없고 간절한지 시청자들의 가슴에도 충분히 와 닿았다.
더불어 자신의 동료를 비롯해 산에 오르는 사람을 해하는 존재가 있다고 판단, 스스로 그 궤적을 ?아나가는 강현조의 자체 수사에도 관심이 뜨겁게 몰리고 있다. 음료 테러에 이은 사제 감자폭탄 등 도저히 우연이라 보기 어려운 일들이 연이어 발생하며 불길함이 가중되고 있는 터. 생령으로도 지리산을 벗어나지 못하는 강현조에겐 어떤 사건이 벌어졌으며 과거의 그가 추적하던 일은 어떤 진실을 감추고 있을지 호기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회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와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추측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주지훈은 "드라마에서 펼쳐지는 각각의 등장인물, 사건 등 여러 관점과 입장으로 감상하시면 지리산의 수많은 등반 코스를 즐기듯 한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관람 팁을 선사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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