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계약을 마친 김광현(33)이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의 FA(자유계약선수) 명단에 등재됐다.
선수노조는 4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게 되는 선수 16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김광현은 루이스 가르시아, J.A. 햅 등 세인트루이스 선수 7명과 함께 FA 자격을 얻은 선수로 분류됐다.
김광현은 2019시즌을 마치고 2년 총액 1100만달러에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했다. 당시 2년 계약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는 옵션을 넣은 바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초단축 시즌이었던 지난해 8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던 김광현은 올해 7승7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성공했으나 후반기 부상과 기복 속에 결국 불펜으로 보직을 옮기면서 시즌을 마친 바 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시즌 종료 후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을 잡을 확률을 낮게 점쳤다. 마이크 실트 감독이 팀을 떠나면서 입지 역시 좁아졌다고 봤다. 하지만 FA 김광현의 가치에는 여전히 주목하는 모양새. MLB닷컴은 김광현을 두고 '좌완 투수를 찾는 팀의 뎁스를 채워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광현이 미국 도전 대신 국내 복귀를 택한다면 친정팀 SSG 랜더스로 향하게 된다. 올 시즌 선발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5강 싸움을 펼쳤던 SSG에게 김광현의 복귀는 마운드 고민을 풀어줄 최고의 카드다. 다만 김광현의 결정이 우선이 되는 상황이기에 시간을 두고 기다리는 모양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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