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올 시즌 종료 후 FA 신분을 얻는 나성범(32)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커지고 있다.
소속팀 NC 다이노스가 서둘러 잔류를 위한 공감대 마련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 가운데 복수의 타 구단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도 나섰다.
KBO는 5일 오후 "3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나성범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고, 4일 NC 소속 선수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신분조회 요청을 했다는 것은 나성범과의 계약에 관심이 있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최소 1팀 이상 있다는 의미.
1년 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렸던 나성범은 올 겨울 미국 진출에 대한 구체적 의지를 밝힌 적은 없다. 하지만 이미 미국 시장에 노출된 선수라 거포 외야수가 필요한 현지 팀에서는 충분히 관심을 가질 수 있다.
FA 신분이지만 해외진출 시에는 NC 소속이다. 작년과 같은 포스팅시스템을 거쳐야 한다. 왜 그럴까.
대졸 특별 규약에 의거한 8년 차 FA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어느 팀과도 계약할 수 있는 자유 신분이지만, 해외에서는 아니다. 내년까지 9년을 채워야 자유롭게 해외진출이 가능해진다.
KBO 규약 제162조 FA 자격조건 5항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선수가 FA 자격을 취득해 외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경우 고졸 선수와 똑같이 9시즌을 채워야 가능하다. 이 규약은 2022년 시즌 종료 후 삭제되지만 이번 나성범까지는 적용된다.
결국 해외진출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1년 전과 똑같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완벽한 FA 자격을 얻고 해외 진출을 하는 것 보다는 걸림돌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올 겨울 해외진출 보다 국내 FA 계약 가능성이 조심스레 더 높게 점쳐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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