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안보현이 실제 연애 스타일을 공개했다.
안보현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tvN 금토드라마 '유미의 세포들'(김윤주 김경란 극본, 이상엽 연출, 크리에이터 송재정)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안보현이 연기한 구웅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겨주는 한편, 답답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캐릭터. 연애에 서툰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한숨 소리를 듣기도 했다.
안보현 역시 구웅의 행동 속에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을 발견했다고 밝히기도. 그는 "여자친구에게 답장을 보내는데 'ㅇㅇ'만 보내는 거는 제가 봐도 '굳이 이런 장면이 필요할까' 싶을 정도였다. 저도 하기 싫었고 제가 봐도 아닌 거 같았다. 데이트를 잘 하고 돌아와서 그러는 것도 이해가 안됐고, 드라마적인 부분이지만 소개팅에 슬리퍼를 신고 해병대 바지를 입고 나가는 게 용납이 안된다. 지인이 그랬다면 옷을 사서 입힐 정도로 그랬을 거 같다. 수염을 기르는 거는 좋아할 수도 있고 싫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이해가 되지만, 여자친구가 맛집에 가자고 했는데 줄을 안 서고 그런 건 저랑 반대성향이다. 저는 궁금해하면서 '그래? 그래?'하는 편인데 그 부분이 웅이의 성격인지 모르지만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현은 "또 여사친이 있는데 대처를 그렇게 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했다. '선을 그었어야지. 저건 아니다'라고 속으로 웅이에게 혀를 차고 있었다. 또 실제라면 저는 단답으로는 답장하지 않았을 거 같다. 저는 사실 'ㅋ'하나만 쓰고 'ㅎ' 하나만 쓰는 것을 싫어하는 분들이 있다는 걸 알았고, 이제 그걸 하나 이상 해야 한다는 것을 ?틸邇 부분이 있다. 그렇지만 단답으로 답장하거나 무성의하게 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또 안보현은 "저는 '맛집이야'하면서 누가 저를 데려가서 먹이는 것보다 제가 맛있는 걸 사주고 싶고, 먹어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스타일이다. 그런 모습은 좀 반대인 거 같기도 하고, 웅이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면 아픔이 있거나 상처가 있는 걸 공유를 안 한다. 이게 '말을 해서 나아질까?'라는 생각을 지금도 한다. 그 사람까지 걱정을 끼치거나 신경 쓰이게 만드는 부분 같아서 기쁜 것은 공유하지만 상처나 아픔은 최대한, 최소한 공유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런 부분에서 웅이의 답답한 모습도 비슷한 거 같다"고 말했다.
안보현은 결혼에 대해서도 구웅과 생각을 같이 한다고. 안보현은 "웅이에 공감하는 것 중 하나가 사랑이 제일 큰 베이스기는 하지만, 그 안에서 아내가 될 수도 있는, 여자친구를 고생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이 이해가 된다. 내 바운더리 안에 들여서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서 그 부분이 이해가 된다. 저도 일하는 게 너무 좋고 어느덧 서른네 살인데 일만 생각해서 결혼을 안 하거나 그런 건 없다. 일을 하는 선배님들도 다 좋다고 하시고 진구 선배님이나 박희순 선배님을 보면 아이들과도 보기 좋고 형수님과 현장도 같이 놀러오시는 게 좋아서 일때문에 못하거나 그럴 거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인기리에 연재됐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한 '유미의 세포들'은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유미(김고은 분)의 이야기를 그린 세포 자극 공감 로맨스다. 세포의 의인화라는 기발한 상상력 위에 직장인 유미의 일상과 연애를 유쾌하고 사랑스럽게 풀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원작의 재미를 따라가면서 리얼리티를 극대화했고, 국내 최초로 실사와 3D애니메이션을 결합한 포맷으로 이제껏 본 적 없는 신선한 재미를 더했다.
'유미의 세포들' 속에서 안보현은 수염과 장발, 패션까지 싱크로율 120%의 구웅을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아냈다.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김유미 역의 김고은과 케미로 사랑받았다.
안보현은 '유미의 세포들'을 마치고 '군검사 도베르만' 촬영에 돌입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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