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제는 대구행이다. 두산 베어스가 거침없이 가을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0대2로 승리했다. 1차전에 이어 3차전 승리를 거둔 두산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확실한 승부수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 김민규가 1회 1실점을 하자 곧바로 이영하를 올리는 강수를 뒀다.
이영하는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후 홍건희(2이닝)-이현승(1이닝)-김강률(1이닝)이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정수빈이 펄펄 날았다. 정수빈은 1회 선두타자 안타에 이어 5회 만루 상황에서 싹쓸이 3루타를 날리면서 팀의 승리를 가지고 왔다. 아울러 수비에서도 두 차례 다이빙캐치를 보이는 등 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아울러 페르난데스는 홈런 포함 3안타로 활약했고, 박건우도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두산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마친 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이영하가 승부를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줬다"라며 "플레이오프부터는 선발진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 일문일답.
- 오늘 승부의 키.
어차피 필승조들 초반부터 써서 이닝을 길게 가지고 가려고 했다. (이)영하가 잘 던져줬다. 승부를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줬다.
- 김민규 투구를 보고 결정했나.
공은 좋았지만, 버거워보였다. 힘이 많이 들어갔더라. 그래서 1회에 영하의 팔을 빨리 풀게 했다. 2회 주자 나가면 나가게 하려다가 또 풀게 되니 2회부터 냈다.
- 플레이오프까지 가게 됐는데 원동력을 꼽으면.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잘해줘서 올라가게 됐다.
- 그 중에서도 핵심이 됐던 선수는.
야수들도 자기 나름대로 잘해줬고, 투수들도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분위기나 주장 김재환을 비롯해서 '즐기자'하는데 잘해주고 있다.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 투수가 좋지 않은데 마운드 고민이 있을텐데.
지금 선발 자원이 변화를 둘까 생각하고 있다. 이대로 해야한다. 어떤 상황이 되면 가야하는데 (이)영하는 첫 경기는 힘들 거 같다. 중간에 젊은 선수들이 붙어서 잘 던지면 승부가 된다.
- 기존 불펜 멤버를 바꾼다는 건가.
그럴 수도 있다. 곽 빈의 허리가 좋지 않다. 지켜봐야 한다.
- 5회 채은성 볼넷 나가고 박세혁에 해준 이야기는.
이영하의 슬라이더 밸런스가 좋다. 직구 들어가면 힘이 들어가니 변화구로 들어가라고 했던 거 같다.
- 예상보다 좋은 성적이 이어지고 있다.
키움은 유리한 입장이지만 갔지만 LG를 상대로는 버거웠다. 즐겁게 하자고 했는데 잘해줬다.
- 미란다는.
못 나온다.
- 삼성과는 어떤 전략으로 하려고 하나.
특별히 전략은 짜놓지 않는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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