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성남 FC를 대파하고 잔류에 한 걸음 다가선 FC 서울의 안익수 감독이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안익수 감독은 7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그룹B 36라운드를 3대0 완승으로 끝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찾아주신 팬들 앞에서 함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위대한 FC 서울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내일이 기대되는 경기였다. 거기엔 팬들의 성원이 중심이 됐다. 선수들한테 찬사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서울은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잔디보수 공사에 돌입하면서 파이널라운드 홈경기를 잠실에서 치르고 있다.
이날 서울은 '되는 팀'이었다. 전반 15분 나상호 팔로세비치로 이어지는 혼전상황에서 공이 조영욱 앞으로 향했고, 조영욱이 이를 침착하게 선제골로 낚았다.
후반 13분 팔로세비치의 추가골로 달아난 서울은 상대의 집중력있는 공격을 무실점으로 버텨낸 뒤 43분 터진 팔로세비치의 추가골로 쾌승을 거뒀다.
팔로세비치의 첫 골 장면에서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던 안 감독은 "팔로세비치가 식사할 때 요거트를 먹으면 골을 넣는다. 그래서 요거트를 전해주기도 하고 그랬다. 그런 부분들이 이뤄져서 나타난 표현이었다"고 말했다.
부임 전까지 부진했던 팔로세비치는 최근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안 감독은 "전술적으로 완성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팔로세비치는 역량이 있는 선수"라고 엄지를 들었다.
서울은 지난 9월 부임한 안 감독 체제에서 5승 3무 1패를 기록하며 대반전을 이뤄냈다. 안 감독은 "선수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한 이유가 많이 드러났다. 선수들이 성숙해지는 모습에서 조금 더 발전적인 상황을 기대한다"고 했다.
서울의 시즌은 이제 단 2경기만을 남겨뒀다. A매치 휴식기 이후인 28일 강원과 홈경기를 치르고 내달 4일 포항 원정에서 시즌 최종전을 갖는다. 승강플레이오프권인 강원과 승점차가 4점이기 때문에 강원과 비기기만 해도 잔류를 확정한다. 현재 서울이 43점, 강원이 39점이다.
잠실=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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