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조기 잔류확정의 기회를 날린 성남 FC의 김남일 감독이 FC서울전 패배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감독은 7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그룹B 36라운드에서 0대3으로 패한 뒤 "서울의 승리를 축하한다. 질만한 경기였다. 상대의 미드필더를 통제하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김민혁의 공백이 느껴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경기는 서울의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잔디 보수 공사에 돌입하면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임시로 열렸다.
김 감독은 구체적으로 "상대 선수들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모습들이 아쉬웠다"며 "2골 뒤진 상황에서 부쉬가 완벽한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특히 아쉽다. 대표급 선수가 많은 서울과 경기 운영에서 차이를 느꼈다"고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전반 33분 교체투입한 박용지를 후반 27분 다시 불러들였다. 이에 대해 "박용지 몸상태가 100%가 아니었다. 공격자원이 많이 없어 투입했는데 썩 컨디션이 좋아보이지 않아 교체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끌려가는 상황에서 변화가 필요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성남은 이날 슈팅수 8대5로 서울에 앞섰으나, 8개의 슛으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올해 성남의 단점이 고스란히 이 경기에 나타났다. 김 감독은 "상대는 우리 문전에서 더 디테일하고 침착하다. 그런 차이가 있었다"고 아쉬워했다.성남은 이날 승리시 잔여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잔류를 확정할 수 있었다. 남은 2경기 중에는 아랫순위에 있는 서울과 강원의 37라운드 맞대결이 예정됐기 때문이다. 이젠 광주, 강원과 '죽음의 2연전'을 치러야 한다. 성남은 36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41점으로 10위를 달린다. 11위 강원이 39점, 12위 광주가 36점.
작년에 이어 2시즌 연속 잔류싸움 중인 김 감독은 "과정보다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내용이 부족해도 남은 2경기를 가져와야 한다. 남은 2경기는 누가 더 절실한지의 싸움이다. 팬들을 위해 어떤 마음으로 해야 할지는 선수들도 잘 알 것"이라고 선수들의 정신무장을 요구했다.
잠실=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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