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로이 킨이 몹시 화났다. 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중앙 미드필더 출신 해설가다.
영국 '더 선'이 7일(이하 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킨은 맨유 경기를 리뷰하면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언성을 높일 정도로 격분했다.
맨유는 6일 안방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서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 0대2로 졌다. 졸전 끝에 완패해 타격이 크다.
킨은 "리버풀전 패배보다 기분이 더 나쁘다. 맨시티는 리버풀과 유형이 다르다. 그들은 공을 점유하는 것으로 만족하며 맨유를 가지고 놀았다"고 분노했다.
맨유는 9라운드도 홈에서 리버풀에 졌다. 0대5로 참패했다. 킨의 말은 맨시티는 승기를 잡았으니 무리하게 추가 득점을 노리는 대신 공을 돌리며 여유를 부렸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킨은 "너무 불쌍했다. 어른과 아이가 대결하는 것 같았다. 솔샤르가 지금 여기에 있다면 당장 붙잡고 왜 프레드를 쓰느냐 묻고 싶다. 프레드와 맥토미니는 맨유에서 뛸 실력이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경질설에 휩싸였다.
킨은 "솔샤르는 책임을 져야 한다. 나는 지난 2년 동안 그를 변호했다. 오늘은 유감이다. 맨유에서 뛰어서는 안 되는 선수들이 일부 있다. 투지나 승부욕이 없고 개성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서 "오늘의 맨유는 옐로카드도 하나였다. 더비 게임이었다. 일종의 감정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솔샤르의 입지는 리버풀전 참패부터 급격히 악화됐다. 10라운드서 토트넘을 3대0으로 꺾어 반전을 꾀하는 듯했지만 맨시티를 만나 다시 치명타를 맞았다.
맨유는 11라운드까지 5승 2무 4패 승점 17점으로 5위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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