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이 1회부터 '천적' 공략에 성공했다.
삼성 상대 극강의 두산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김지찬이 열고, 구자욱이 해결했다.
삼성은 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0이던 1회말 1사 1루에서 터진 구자욱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날 승부카드로 2번에 전진 배치된 김지찬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바깥쪽 라인 쪽 공 2개를 주심이 타이트하게 볼로 판정하면서 최원준이 살짝 당황했다.
후속타자에게 던진 초구를 구자욱이 노려서 쳤다. 가운데로 몰린 122㎞ 체인지업을 통타, 우중간에 떨어뜨렸다. 발 빠른 1루주자 김지찬이 홈을 쓸고 들어왔다.
오재일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이어진 2사 2,3루에서 피렐라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지난달 31일 KT와의 1위 결정전 이후 8일간 실전이 없었던 삼성. 1차전에서 타격감을 얼마나 빨리 찾느냐가 관건이었다. 시즌 중 4경기 25이닝 1득점 한 천적 최원준이어서 더욱 걱정됐던 1차전.
기우에 불과했다.
최원준을 철저히 분석하고 나선 삼성 타선은 1회부터 맹폭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1회 선취 득점이 6년 만의 가을야구를 치르는 삼성 선수들의 긴장감을 풀어줄 전망. 반면, 앞선 스테이지를 통과하면서 체력적으로 지친 두산 선수들로선 가장 믿을만한 에이스 최원준의 선제 실점이 심리적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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