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서 한동훈 기자] 2021 메이저리그 MVP 후보가 공개됐다. 우승팀은 커녕 포스트시즌 진출팀에서조차 후보가 한 명도 나오지 않는 희귀한 일이 벌어졌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9일(이하 한국시각)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개인상 각 부문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는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마커스 세미엔이다. 내셔널리그 MVP 후보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스 하퍼, 워싱턴 내셔널스 후안 소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다.
양대 리그 MVP 후보 6명을 배출한 5개 구단은 모두 가을야구에 실패했다.
특히 토론토는 MVP급 타자 2명을 데리고도 아쉬움을 삼켰다. 토론토 에이스 로비 레이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이기도 하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경쟁이 워낙 치열했다. 토론토는 91승을 하고도 지구 4위에 그쳤다. 월드시리즈 우승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정규시즌 88승이었다.
에인절스는 사실상 '오타니 원맨팀'으로 올해를 보냈다.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오타니 의존도는 더욱 높아졌다.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경기가 3회다. 상대가 오타니와 정면승부를 피해 볼넷이 나오면 야유가 쏟아지는 장면도 종종 발생했다.
타티스의 샌디에이고는 초반에만 달렸다. 6월까지는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치열한 삼파전을 벌이는 듯했다. 여름 이후 샌디에이고는 쭉쭉 쳐졌다. 워싱턴은 승률 4할을 턱걸이(65승 97패 승률 0.401)하면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꼴찌로 시즌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는 와일드카드를 가시권에 뒀으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막판 돌풍에 휩쓸렸다.
한편 MVP 발표는 오는 19일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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