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기죽지마! 조르지뉴."
이탈리아의 간판 미드필더 조르지뉴가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외롭지는 않을 것 같다.
그의 실수를 덮어주고, 다시 일으켜 세워주려는 주변의 격려가 잇따르고 있다.
소속팀 첼시에서는 물론, 이탈리아대표팀에서 페널티킥을 전담하는 키커인 조르지뉴는 13일(이하 한국시각) 2022년 카타르월드컵 유럽 예선 C조 9차전 스위스와의 홈경기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했다.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허공을 가르고 말았다. 이 때문에 1대1로 비긴 이탈리아는 조 1위 확정을 하지 못한 채 오는 16일 최종전에서 본선행을 가려야 한다.
페널티킥 전문가로 꼽혔던 조르지뉴의 실축에 이탈리아 축구팬들은 절망했다. 앞서 열린 스위스와의 5차전에서도 PK 실축을 했던 터라 더욱 그랬다. 하지만 동료들은 조르지뉴의 손을 꼭 붙잡았다.
대표팀 동료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유벤투스)는 유럽축구연맹(UEFA)과의 인터뷰에서 "조르지뉴는 우리의 PK 키커이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4개월 전 스페인전(유로2020 준결승)에서는 결정적인 승부차기를 결정해 결승 무대로 이끌어 주었다"면서 "우리는 누구도 실수를 한다. 앞을 향해 나가야 한다"고 위로했다.
이탈리아대표팀을 이끄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도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만치니 감독은 경기 후 미디어 인터뷰에서 "이런 일(실수)들이 일어나고는 한다. 조르지뉴는 자신이 차고 싶어 했고, 그건 옳은 행동이었다. 조르지뉴는 팀에서 페널티킥을 맡는 선수다"라고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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