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안 되는 팀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였다.
17일(한국시각)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이 열린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0분. 한국은 상대 파울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양 팀 선수들은 이라크의 골대 앞에서 자리 잡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라크 선수들은 서로 자리를 잡겠다며 아웅다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라크의 최근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라크는 앞선 다섯 경기에서 4무1패(승점 4)를 기록하며 5위에 머물러 있다. 한국-이라크전에 앞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레바논전 결과에 따라 5위까지 추락한 것.
설상가상으로 경기를 앞두고 딕 아드보카트 이라크 감독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거셌다. 베테랑 공격수 메람이 "아드보카트 감독은 선수들을 보기 위해 이라크에 있었던 적이 없다. 존중이 부족하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이라크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아드보카트 감독에 대한 경질설까지 도는 상황이다.
어수선한 상황은 그라운드 위에서도 드러났다. 이라크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하며 아찔한 상황을 자초했다. 급기야 프리킥 상황에서는 선수들끼리 자리 싸움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라크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한국은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했다. 전반 32분 이재성이 선제골을 넣으며 1-0 리드를 지켜나가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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