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고소할거야!'
선 굵은 얼굴 생김과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인해 '남자 아니냐'라는 의혹을 받은 이란 여자축구대표팀 골키퍼 조레 쿠데이(32)가 크게 분노했다. 자신에 대한 성별의혹을 제기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조사를 요청한 요르단 축구협회와 협회장 알리 빈 알 후세인 왕자를 고소하겠다고 나섰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18일(한국시각) '이란 여자축구대표팀의 여성 골키퍼 쿠데이가 자신에 대해 성별의혹을 제기한 요르단 축구협회를 학대와 괴롭힘으로 고소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쿠데이는 지난 9월 25일 열린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전에서 이란의 골문을 지켰다. 이 경기는 끝내 승부차기로 이어졌는데, 쿠데이가 선방쇼를 펼친 덕분에 이란이 4대2로 이겼다.
문제는 경기 후 벌어졌다. 알 후세인 요르단 축구협회장이 이달 초 AFC에 쿠데이의 성별 확인 조사를 요청한 것. 쿠데이가 '여장 남성'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히잡을 쓴 채 경기에 나선 쿠데이의 얼굴 생김새가 얼핏 남성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요르단 축구협회는 "이란은 과거에도 선수 성별 문제와 도핑 전력이 있다. (쿠데이의) 출전 자격이 의심스럽다"고 했다. 알 후세인 회장도 AFC에 서한을 보내 "AFC 여자 아시안컵 대회 규정 47조에 의해 선수에 대한 성별조사가 의무사항은 아닌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의문이 있을 경우, AFC가 적절히 조사하고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쿠데이는 이 같은 의혹을 전면부인하며, 오히려 이런 모욕적인 의혹에 대해 법적 소송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터키 매체 후리예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여자다. 이건 요르단 축구협회의 괴롭힘 행위다. 고소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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