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쩐의 전쟁이 시작된다. 전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A급 대어가 많은데다 전력 보강을 해야할 팀들도 많아 역대급 FA 시장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현재 FA 자격을 갖춘 선수 중에서 눈에 띄는 포지션은 일단 외야수다. 두산 김재환 박건우와 삼성 박해민, LG 김현수, NC 나성범, 롯데 손아섭 등 6명이 외야 빅6를 이룬다. 모두 저마다의 장점을 갖춘 최상급 외야수들. NC는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나성범을 잡겠다고 공언을 했다. 포수도 눈여겨볼 만하다. 세번째 FA 자격을 갖춘 강민호와 KT 장성우 허도환, 한화 최재훈이 포수가 약한 팀에선 영입을 고려할 만하다. 내야수는 수가 많지는 않으나 군침을 흘릴만한 선수들이 있다. 키움 박병호와 KT 황재균, LG 서건창, 롯데 정 훈이 눈에 띈다.
야수쪽이 풍부한데 비해 투수쪽은 너무 적다. 평균자책점 2위를 기록하며 드디어 자신의 진가를 알린 삼성 백정현과 부활에 성공한 두산의 왼손 불펜 이현승 정도다. 텍사스에서 돌아온 양현종이 KIA와 다시 동행을 할 가능성이 크지만 의외로 새 팀을 찾을지도 관심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구단의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진 점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좋은 선수를 데려오지 않을 수는 없다. 원 소속구단은 눌러 앉히려 할테고 전력 보강이 필요한 팀은 당연히 외부 FA 영입을 추진한다.
아쉽게 2위를 차지한 삼성과 3위 LG, 5강에 실패한 SSG나 롯데, KIA, NC, 한화 등 FA가 필요한 팀이 많아 몸값 상승의 가능성이 보인다.
FA 광풍으로 지난 2016년엔 766억2000만원으로 역대 최고액을 찍었으나 이후 계약 규모가 줄어드었고, 올해는 401억2000만원에 그쳤다. 그래도 4년을 넘어서는 6년 계약으로 선수의 마음을 사로잡는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나왔다. 이번 FA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선수생활을 위해 4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하게 된다면 FA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누가 1호 계약을 맺을지도 관심이다. 아무래도 첫 계약이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눈치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KT 위즈의 4연승으로 한국시리즈가 끝났기 때문에 곧바로 FA 시장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BO가 FA 자격 취득 선수를 공시하면 자격을 갖춘 선수들은 이틀 이내에 직접 신청서를 원 소속구단에 제출하면 KBO가 다음날 FA승인 선수로 공시를 한다. 이후 다음날부터 FA 승인 선수는 국내 10개팀을 비롯 전세계 어느 팀과도 자유롭게 협상을 하며 자신이 갈 팀을 고를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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