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생애 두 번째 타율 3할입니다."
KIA 타이거즈의 '작은 거인' 김선빈(32)은 풀타임 주전 내야수로 뛰면서 2017년 이후 두 번째로 타율 3할을 찍었다. 타점은 '타격왕'을 차지했던 2017시즌 때보다 더 많이 생산했다.
김선빈은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마무리 캠프를 끝낸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생애 두 번째 타율 3할에다 타점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사실 타점은 (최)형우 형이 아파서 많이 때릴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몸 상태 때문이다.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으로 85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지난해 계약한 FA 기간이 절반 지났다. 김선빈은 "지난해에는 많이 아쉬웠던 시즌이었다. 올해도 팀 성적 부분에서 아쉬웠지만 많은 경기를 나갈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FA 계약기간 지난 2년간 30% 정도 한 것 같고, 남은 2년간은 70% 해서 다 채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개인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팀이 창단 첫 9위에 머물렀다. 김선빈은 "자존심 상한다. 다만 어쩔 수 없었다. 책임감을 더 가지려고 했다. 어린 선수들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다. 다만 (최)형우 형이 부상 때문에 빠졌고, (나)지완 형도 정상이 아니였던데다 프레스턴 터커까지 부진해 버리니 (김)민식이와 우리 또래가 힘들긴 했다"고 고백했다.
그ㄹ면서도 "팀 성적이 안좋다보니 분위기는 떨어뜨리지 말자고 했다. (류)지혁이가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어줘서 성적은 안좋았지만 분위기는 괜찮았다"고 말했다.
김선빈은 맷 윌리엄스 전 감독이 믿고 쓰는 2루수이자 테이블 세터였다. 김선빈은 "윌리엄스 감독님은 선수들과 대화를 자주하는 편이었다. 뭔가 필요하거나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감독님 방을 열어놓으셨다. 선수들이 편안하게 대화를 많이 했다"며 "감독님방을 스무번 넘게 찾아갔던 것 같다. 타격폼 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고 회상했다.
내년 시즌 부활을 다짐한 김선빈은 내야 야수진의 중심이다. 내야에선 적게는 5년 후배 류지혁부터 7년 후배 황대인까지 포진돼 있어 젊다. 김선빈은 "젊은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후회할지 않을 정도로 플레이하자고 강조한다. 1군에 올라와서 눈치보지 말라고 자주 말한다. 내가 어렸을 때 그렇게 해왔기 때문이다. 경험이 쌓이다보니 이젠 나는 실수에 대해 금방 잊는다. 다음 플레이하는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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