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젊은 거포 1루수 맷 올슨(27)의 몸값이 '투 더 문' 중이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21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올슨의 가치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달을 향해 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서 "오클랜드를 탓할 수는 없다. 올슨은 39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11,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5.8에 FA까지 아직 2년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오클랜드가 올슨을 팔아 제대로 남는 장사를 꿈꾸는 모양이다.
오클랜드는 메이저리그에서 '머니볼'로 대표되는 팀이다. 실력이 검증된 비싼 선수를 데려오는 방법은 지양한다. 저평가된 선수를 저렴하게 쓰거나 유망주를 찾아 키운다. 이들의 몸값이 오르면 다시 팔아서 유망주를 여럿 모아 팀을 재구성한다.
오클랜드는 올해 86승 76패, 선전했지만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그쳤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벽이 높게 느껴진다. 타선은 올슨 원맨팀이나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올슨은 연봉조정 2년차에 접어들었다. 올해 연봉이 폭등해 500만달러를 받았기 때문에 오클랜드가 감당할 수준은 아니다.
MLB.com은 '오클랜드는 올슨을 트레이드 시장에 기꺼이 내놨다. 하지만 정작 그를 데려가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 지적했다. 윈나우 팀의 코어 유망주 1~2명에 현금 혹은 상위 드래프트 지명권까지 내줘야 할지도 모른다.
올슨에게 공개적으로 관심을 나타낸 구단은 뉴욕 양키스다. 올해 FA 시장에 1루수 자원이 그리 풍족하지 않다. 디펜딩 챔피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프레디 프리먼, 양키스 내부 FA 앤소니 리조 정도다. 프리먼은 프랜차이즈 스타로 애틀랜타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 33세가 되는 리조는 최근 2시즌 OPS가 0.800 밑으로 떨어졌다. 양키스가 올슨을 잡는다면 애런 저지, 지안카를로 스탠튼까지 핵타선 완성이 가능하다.
MLB.com은 '양키스와 오클랜드는 트레이드 의사를 이미 타진했다. 다만 구체적인 선수 언급 단계까지는 아직이다'라 밝혔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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