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KB의 마지막 퍼즐 강이슬도 완벽 적응을 끝냈다.
강이슬은 21일 청주 홈 개막전에서 양팀 통틀어 최다득점인 24점을 폭발시켰다. 3점슛 6개를 쏟아냈다.
그는 대표팀 슈터다. 정확한 3점포와 내외곽을 오가는 공격력이 일품이다.
하나원큐에서 KB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KB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생명에 2승3패로 분패, 우승 반지를 끼는데 실패했다.
그리고, 회심의 카드를 썼다. FA로 풀린 강이슬을 데려왔다.
KB는 파죽의 9연승이다.
처음에는 잘 맞지 않았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박지수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WNBA 일정을 소화하면서 대표팀까지 뛰었다. 강이슬 역시 마찬가지로 2차례 국제대회를 치렀다.
기존의 선수들과 호흡이 맞지 않는 것은 당연했다. 게다가 시즌 초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강이슬은 "확실히 국제대회를 2차례 뛰고 오면 몸 컨디션 조절이 정말 쉽지 않다"고 했다.
또, "아직도 컨디션이 100%는 아니다. 수비에서 많은 미스가 있고, 박스아웃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클래스는 어디 가지 않는다. 인사이드 박지수, 외곽의 강이슬은 리그 최고의 원-투 펀치다. 여기에 3점슈터 최희진이 있고, 허예은과 김민정도 버티고 있다.
KB 김완수 감독은 비 시즌 백업 자원을 다듬는데 주력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효과를 보고 있다.
박지수와 강이슬에게 휴식시간을 확보해 줌과 동시에, 두 선수가 빠졌을 때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시즌 초반 슈팅 밸런스가 다소 흐트러졌던 강이슬은 하나원큐전에서 절정의 슈팅 감각을 보였다. 그는 "전반 슛이 좀 길었다. 친정팀과의 경기이기도 해서 힘이 좀 들어간 듯 했다. 몸이 풀리면서 힘이 빠지자 3점슛이 정확해졌다"고 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그리고 삼성생명 등이 KB를 견제하고 있다. 하지만 강이슬이 살아나면 KB의 전력은 더욱 공고해진다.
올 시즌 유난히 치열한 여자프로농구다. KB가 9전 전승을 하고 있지만, 경기력만 놓고 보면 '백짓장 한 장 차이'다. 강이슬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모두 상당히 좋은 경기력을 가지고 있다. 두 팀 모두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까다로운 상대"라고 했다. 과연 KB의 연승 질주를 누가 막을까. 강이슬이 완벽히 살아나면 'KB 목에 방울달기'는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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