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IBK기업은행이 팀을 무단 이탈한 조송화에 대해 임의해지를 결정했다.
기업은행은 22일 구단 SNS를 통해 '공식 입장문'을 게재했다. 구단은 '팀을 무단 이탈한 조송화에 대해서는 한국배구연맹 임의해지 규정(제22조)에 따라 임의해지를 결정했다. 22일자로 임의해지 등록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송화는 지난 12일 KGC인삼공사전 이후 13일 훈련을 마치고 무단 이탈했다. 서남원 감독의 지도방식과 견해차를 보였다. 조송화와 서 감독의 사이가 소원해졌다고 보인 장면은 인삼공사전 작전타임 때 드러났다. 오버핸드 토스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단 공격으로 공격수에게 공을 배달한 조송화를 향해 서 감독이 "웬만하면 (오버핸드로) 토스해. 왜 자꾸 언더(토스) 해"라고 하자 조송화는 감독과 눈도 마주치지 않고 "알겠습니다"가 아닌 "실수요"라며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기업은행이 창단 최초로 개막 7연패 수렁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대변한 장면이었다.
서 감독은 조송화의 잦은 언더 토스에 대한 질문에도 선수를 감쌌다. "트라우마 같다. 오버핸드 토스를 하면서 실수를 하니 언더로 하는 것 같은데 오버핸드 토스로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송화의 무단이탈 소식에 구단은 발칵 뒤집혔다. 결국 선수를 설득해 조송화는 지난 16일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와의 경기 전에 고위 관계자와 함께 차를 타고 광주로 내려왔다. 그러나 조송화는 경기가 끝난 뒤 선수단 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숙소에 도착한 뒤 짐을 싸고 다시 이탈했다.
구단의 만류에도 조송화는 은퇴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구단은 선수에게 임의해지 동의를 받아 임의해지 결정을 했다.
기업은행은 입장문에서 김사니 감독대행에 대한 부분도 언급했다. 구단은 '현재 감독 및 수석 코치의 동시 부재로 김사니 코치의 임시 대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신임 감독이 선정될 때 까지 일시적으로 감독대행을 수행할 것이다. 김사니 코치가 잔여시즌을 맡는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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